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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이 번식철이라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데 온 산, 온 계곡에서 꿩 우는 소리라
저 소리는 아마 장끼가 내는 그것이 아닌가 하거니와
이 시즌이면 매번 그랬지만 왜 그런지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가 이제야 그런갑다 하니
그러고 보면 이게 다 동물의 왕국에 미친 아들놈 영향이 아닌가 한다.
산비둘기 또한 유별나게 울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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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천시청과 접촉해야 한다.
낙오한 이 친구를 구출해 이틀 정도 돌보다가 넘길 작정이다.
둥지에서 떨어진 듯 까치 고양이한테 공격받기 일보직전인 이 놈을 구출해 놓았으니
아무래도 수리부엉이 아니면 소쩍새 새끼인 듯 하다.
둘 다 뭐가 됐건 천연기념물이라 그대로 둘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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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견제하는 모습 완연했으나 이젠 스스로 내 품을 찾아들고
스스로 내 어깨에 앉는다.
다 좋은데 생고기만 드시고 똥을 엄청 싸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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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들었으나 어쩌겠는가?
이젠 헤어질 결심을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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