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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서 먹고 살면서 가장 대하기 어려운 경우는,
우리 논문 까이꺼 안 쓰고 안봐도 그만이라는 배짱을 가진 사람들과 학술지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학술지 논문 한 번 사람들이 더 읽고 인용하게 할까를 밤낮으로 고민하는 이 시대에
출판한 논문 인용에 관심이 없어 무려 구글로 검색해도 해당 논문이 안 뜨는 경우도 있다.
뭐 이런 거야 개인의 판단, 그 학술지의 선택이니 필자가 간섭할 바는 아니긴 한데-.
최소한 대학과 학계에서 이런 경우를 좀 보지 않았으면 한다.
대학이라는 게 어차피 논문 쓰라고 있는 것이고
학술지라는 게 그렇게 쓴 논문 남들에게 보여주게 만들려고 있는 것이니 만큼
이런 관행이 당연하게 되면 그 자체 국가의 경쟁력을 깎는다.
게으른 천재는 쓸 데가 없는 곳이 대학이다.
반면에 부지런한 사람은 설령 바보라 해도 찾아보면 기여할 곳이 많은 곳이 대학이기도 하다.
대학은 부지런한 바보들이 논문 쓰자고 모여있는 곳이어야 하고
연구에 관심 없는 천재들은 떠놔줘야 한국 대학이 제 갈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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