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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교수가 정치하는 건 그러려니 할 수 있겠다. 
그럴 리는 없지만 열심히 연구하다 보니 
알고 있는 것을 사회에 한 번 펼쳐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다. 
대학에 있다가 정치판에 뛰어드는 자들 
열에 아홉은 들먹이는 상투적인 변명이지만 이건 뭐 그렇다고 치고, 
한 번 정치판 들어갔으면 제발 학자 흉내 좀 그만 내기를. 
정치판에 들어갔으면 정치가인 거지
정치하고 교수 두 가지를 다 할 정도로 양쪽 다 만만할 리가 없다. 
그 두 가지가 다 된다면 양쪽 다 제대로 일을 한 것일 리도 없고. 
그러니 교수를 하다가 정치판에 들어갔다면 학교는 이제 잊어라. 
조선시대 송시열을 봐라. 
평생을 정치판에서 뒹굴다가 막판에 
후진들이 송자대전을 목판 인쇄까지 해 줬는데 
그 분량이 얼마인지 아는가? 
목판이 무려 10000장이 남는다. 
송시열 문집 하나에 말이다. 
송시열 문집 때문에 가뜩이나 헐벗은 조선의 산의 나무들이 더 많이 벌채되었으라. 
그렇게 정치판을 뒹굴던 인물을 학자로 그렇게 포장해 놨지만 
나라 밖에서는 송시열을 "송자"라고 부르면
웃는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았을까? 
정치판으로 발을 디딘 교수들에게 다시 주는 말이니-. 
다시는 돌아오지 말고 대학은 잊어라. 
그리고 네 자리는 지금도 자리 못 잡고 있는
당신 유능한 후배들에게 확실히 물려주고 가도록 하고. 
학교는 돌아오지 말고 얼씬도 마라. 
대학이 이 모양인 건 바로 너희들 때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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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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