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 브라질 냄비 프라이팬 시위, 꽹과리가 나서야

브라질 코로나19 악화에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 벌어져
송고시간2021-01-16 10:11 김재순 기자
밤에 10여분간 냄비 등 두드리며 "물러나라" 구호
사망자 나흘 연속 1천명 넘어…신규 확진은 사흘째 6만명대

 

www.yna.co.kr/view/AKR20210116026800094?section=search

브라질 코로나19 악화에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 벌어져 | 연합뉴스

 

이 소식을 접하고서는 이번 코로나팬데믹에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했더니만, 브라질 쪽에서는 저 전통이 깊은 듯, 이미 그 이전에도 저런 양태로 저항을 표시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해서 내친 김에 관련 동영상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영상들이 뜨는데 

 

Coronavirus protest in Brazil sees millions bang pots from balconies

www.bbc.com/news/world-latin-america-51955679

Coronavirus protest in Brazil sees millions bang pots from balconies

 

www.youtube.com/watch?v=kSshFaCqmsw

 

 

미안하다. 차마 눈뜨고 못봐줄 노릇이라 아버지 할아버지 막걸리 받아오던 그 노란주전자도 아닌 그 둔탁한 프라이팬 천지니, 저걸로 어찌 분노를 표시하며, 저걸로 어찌하여 정권을 끌어내리겠느냐?

 

결국 우리네 징이랑 꽹과리를 수출하는 수밖에 없으니, 혹 저짝 우리네 교포로서 그런 국악기 소지한 사람들은 저것들로 동참해 주기 바라노라. 프라이팬이 뭐냐 프라이팬이?

 

코로나락다운 반대시위에 동참한 또라이 보우소나루

 

지금 찾아 보니 저와 같은 양태의 시위행태를 카세롤라소Cacerolazo 라 한다는데, 그러고 보니 월드컵에서 일약 유명세를 탄 부부젤라 vuvuzela인가 하는 빽빽이도 이런 문화전통 유래인가? 부부젤라 얘기 나온 김에 첨에 저 말 들었을 적에 나는 부부끼리 할 때 바르는 젤인 줄 알았다. 

 

대한민국에서 곧장 지구 중핵을 뚫고 나가면 아르헨티나로 닿는다든가 그런 소릴 들은 적 있는데, 브라질이 제아무리 대국이라 한들 미국 만한 힘을 지닌 데도 아니요, 워낙에나 지구 정반대편이라 고작 축구 좀 한다 하는 정도 관심에 지나지 않았거니와,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Jair Bolsonar라는 친구가 묘하게도 끌린다. 브라질판 트럼프라 할 만큼 극우성향이어니와, 하긴 요새 대세가 우파 또라이 정치지도자 시대가 아닌가?  

 

저걸러 제대로 소리나 나겠는가? 

 

듣자니 이 친구 참말로 돌발이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타나 찬조연설을 하며 그걸 부추기는가 하면 이 판국에도 바다에 기어들어가 훌러덩훌러덩 사람들이랑 어울려 사진 찍고 지랄하는 모습을 연출했거니와 

 

요새는 대한민국이랑 마찬가지로 저짝도 백신 확보하지 못했다 해서 열라 터지는 모양이라, 그걸 비판하면서 하는 말 중에 백신 맞으면 사람이 악어로 변하고 수염난 여자로 바뀐다고 했다나 어쨌다나, 하긴 뭐 뻘짓 해놓고는 우린 아무 잘못도 없고 예정대로 백신 준비 잘 하고 있다는 대한민국 정부랑 다를 바가 하등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