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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도봉산 혜거국사 흔적을 찾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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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서원 출토 혜거국사비편을 실견하다.

글자는 잘 읽힌다.




지금의 도봉산을 고려전기에도 도봉산이라 불렀구나.


태조 신성대왕이란 시호가 보이니 왕건 사후에 건립됐음이 확실하다.




(2017. 11. 9)

***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서울 도봉구 도봉서원터를 당시 발굴조한 결과 수습한 고려시대 혜거 국사라는 분의 비석 조각이다.

어느 시대 어떤 사정으로 이 비석이 이리도 산산조각 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통 이럴 땐 임진왜란 때 왜놈 소행을 운운하거니와 전연 근거가 없다.




조선 명종인가 선조연간인가 1574년인가 75년에 이곳에 조광조를 배향한 도봉서원이 들어서기 전엔 영국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이라

이 무렵 혹은 그 이전 언제인가 비석이 고의에 의한 타격으로 붕파되었을 것으로 본다.

이 영국사가 고려 초기엔 들어서 있었음이 확실한데 그때도 이곳이 터잡은 산을 도봉산이라 불렀음을 확인한다.



그 이전 이곳은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이 발굴했는데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이 비석 파편을 수습했다.

이 비석 잔편 발굴과 2014년 서울문화유산연구원에 의한 옛 영국사 금당자리 불교공양구 대량 발굴은 새로운 논란을 낳았으니 불교계와 유교계가 묘한 긴장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유불 쟁퉁에 대해선 다른 기회를 엿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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