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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독설고고학] 보루에서 왜 쇠스랑 보습이 나오는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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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설립한 공립박물관이라는 이름에는 실로 어울리지 않게 유물 실물을 확보하지 못해 온통 짜가로만 채우는 복제 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한 켠에 전시품이라 해서 내어놓은 짜가 쇠스랑과 보습이다. 

뭐 실물이야 다른 데 가 있다 치고!

저 쇠스랑은 하남 이성산성 출토품이라 하고, 보습은 광진 아차산성 출토품이라 한다. 
 

 
 
같은 짜가 코너. 

쇠보습은 구의동보루 출토품을 복제했다 하고, 저 쇠가래도 같은 지역 출토품이라 하며 

쇠집게는 홍련봉 2보루 출토품을 복제했댄다. 

묻는다. 

산성에서 왜 저런 유물들이 출토하는가?

한국고고학이 왜? 를 물은 적 있는가?

맨 유형학이니 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정작 가장 중요한 왜? 를 묻지 않았다. 

왜? 

이걸 파고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딜 팠더니 무슨 유물이 어디에서 나왔고, 그 생김은 어떠하며 재료는 어떠하다는 건 개돼지 고고학이다. 

그건 기계가 하는 일이지 어찌 사람이 한단 말인가? 

단조? 주조? 그딴 거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개돼지이고 싶은가 사람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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