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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설립한 공립박물관이라는 이름에는 실로 어울리지 않게 유물 실물을 확보하지 못해 온통 짜가로만 채우는 복제 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한 켠에 전시품이라 해서 내어놓은 짜가 쇠스랑과 보습이다.
뭐 실물이야 다른 데 가 있다 치고!
저 쇠스랑은 하남 이성산성 출토품이라 하고, 보습은 광진 아차산성 출토품이라 한다.
같은 짜가 코너.
쇠보습은 구의동보루 출토품을 복제했다 하고, 저 쇠가래도 같은 지역 출토품이라 하며
쇠집게는 홍련봉 2보루 출토품을 복제했댄다.
묻는다.
산성에서 왜 저런 유물들이 출토하는가?
한국고고학이 왜? 를 물은 적 있는가?
맨 유형학이니 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정작 가장 중요한 왜? 를 묻지 않았다.
왜?
이걸 파고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딜 팠더니 무슨 유물이 어디에서 나왔고, 그 생김은 어떠하며 재료는 어떠하다는 건 개돼지 고고학이다.
그건 기계가 하는 일이지 어찌 사람이 한단 말인가?
단조? 주조? 그딴 거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개돼지이고 싶은가 사람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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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고고학] 찬장으로 쓰는 21세기 대한민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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