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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 일삼기로는 한국과 일본고고학이 마찬가지라, 이 놈들은 암것도 아닌 것도 신이神異하게 만드는 재주가 특출나니, 이 놈들은 이런 행태로 기이紀異 열전을 쓸 수 있을 정도다.
할죽형 목관割竹形木棺이란 말이 있다. 이 말만 들으면 어쩐지 개폼나고 개쩐다.
한데 그 속내를 뒤집어 보면 포복절도한다.
통나무 목관인 까닭이다.
이 할죽형 목관은 개념이 실로 간단해서 관으로 쓸 나무를 자른다. 그 자른 걸 길이 방향으로 톱으로 반토막을 낸다. 목재소에서 제재하는 일이다.
반토만을 낸 다음 그 속을 파낸다. 수박을 숟가락으로 긁어 파내서 먹는다 생각하면 된다.
그러고서 하나는 받침으로 쓰고 다른 하나는 뚜껑으로 쓴다.
이런 목관은 그냥 통나무 목관이라 표현하면 된다. 한데 굳이 이걸 할죽형목관이라 쓴다. 뭐 대나무를 가른 모습이라나 어쩐다 해서 이 따위 망발을 일삼는다.
한데 곰곰 왜 이런 짓을 일삼는가 생각하면 간단하다. 통나무 목관이라 하면 누구나 다 알아듣는다. 그 누구나 알아듣는 데서는 권위와 신비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저 따위 망발을 일삼으면서 그걸 학문의 권위라 포장하는 일이 자행되는 중이다.
저보다 훨씬 더 정도가 심한 뻘짓이 구순각목토기口脣刻目土器다.
이 놈들을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바퀴벌레 숫자보다 더 드글드글해서 정풍운동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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