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본래 야성은 질기다.
남진은 저 푸른 초원 우를 떠들었지만 그곳은 낭만과도 거리가 한참이나 멀어
그 저 푸른 초원은 실은 질퍽이며
소똥 말똥 염소똥 양똥 천지다.
야성은 질긴 법이다.
저 푸른 초원 떠돌며 자연 풀만 먹고자란 양과 염소는 고기가 질긴 법이다.
멧돼지 고기가 질긴 이유다.
그리하여 자고로 연한 고기는 집에서, 마굿간에서 육식 섞인 사료 듬뿍 먹고 자라야 한다.
야생?
자연?
그건 곧 질김이며 그 질김은 이빨을 희생한다.
날렵한 너는 보니 야생이라 질기겠구나.
그래도 너를 보고선 동대문 러샨 식당 포춘이 어른하는 까닭은 허기 때문이리라.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너를 수국에 싸먹고 싶어.
그제 온양민속박물관 마당에서
반응형
'문화재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長野大王わさび農場 나가노 대왕와사비농장 (0) | 2020.06.18 |
---|---|
Stone Guardians protecting Buddha, 나주 불회사 석장승 (1) | 2020.06.16 |
Naju Bokamri Tombs Museum을 고발한다 (2) | 2020.06.15 |
해골로 남은 나주 영동리의 고대인들 (0) | 2020.06.14 |
근대 모작 느낌을 준 흥녕선원지 금동반가사유상 (0) | 2020.06.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