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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기슭 동화사다.
재작년 이맘 때 풍광이라 지금의 동화사도 비슷한 풍광이리라.
팔공산八公山은 명산名山의 대표주자라
신라 시대엔 그 국토 중앙을 관장하는 산이라 해서 중악中岳이라 일컬었으니
김유신이 수련 득도한 곳이 이곳이다.
그런 만큼 이곳은 시대를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각종 제의 수련시설을 유치하는 미끼가 된다.
지정문화재가 그 절의 품격과 꼭 동일하지는 아니하나, 그런 문화재가 많다는 사실이 그 연원의 만만치 않음을 말해주는 우뚝한 증좌임엔 틀림없다.
건물 하나하나 연원이 깊고 산을 병풍으로 둘러친 경관은 이곳을 성소聖所라 부르게 한다.
곧 부처가 오신날이라
법등 연등 아롱다롱
다르마 이 사바세계 꽃비처럼 뿌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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