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중국의 동물고고학 보고를 보면
사슴 뼈가 줄어들면서 돼지 뼈가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하다.
이 둘은 서로 대체재였다는 이야기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슴이 줄어들어 돼지를 키우기 시작했거나,
돼지를 키우면서 사슴 사냥을 할 필요가 없어졌거나 그렇다.
우리나라 발굴현장에서는 상당히 후대까지 사슴뼈가 많이 나오는데
돼지 사육이 상당히 후대까지도 보편화하지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고구려 수렵도에서 사슴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쾌하게 느끼지만,
이 그림은 당시 고구려에 돼지 사육이 활발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돼지는 주로 제사와 관련한 기록에서 나오는데,
돼지 사육은 제사를 위해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 Editor's Note ***
동물 곤충이라면 환장하는 아들놈 이야기다. 병자호란 무렵인가 구제역인지 동물 돌림병이 돌면서 사슴 숫자가 현격히 줄어들면서 호랑이가 민가에 출몰하기 시작했단다.
또 호랑이랑 늑대는 같은 구역을 공유하지 않는단다. 늑대에 대한 기록이 적은 이유가 호랑이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데 이 호랑이가 조선후기가 되면서 숫자가 현격히 줄어들자 늑대가 많아지기 시작했단다.
저 놈은 어디에서 저런 정보를 긁어모으는 것일까?
또 하나, 편의상 사슴이라 하지만, 그게 진짜 사슴인지 노루 고라니까지 포함하는지는 모르겠다.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 국민이 일주일에 한 번은 닭고기 먹게 해주고 싶다던 앙리4세 (0) | 2023.08.06 |
---|---|
고대 음식의 대체재 (0) | 2023.08.06 |
중국에서 동물 사육의 순서 (0) | 2023.08.06 |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by Ernest Hemingway (0) | 2023.08.04 |
퇴계와 강항이 일본에 전해 준것 (0) | 2023.08.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