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동물 사육 순서는 아래인 듯하다.
개-- 돼지, 닭-- 소, 양, 염소--말
한반도 남부지역에서도 비슷한 순서 아니었을까?
개는 신석기시대에 이미 있었을 것 같고,
돼지는 필자 생각으로는 다른 동물보다 사육 시기가 올라간다.
청동기시대에는 개, 돼지 정도가 사육동물이 아니었을까 싶고,
소와 말은 이보다 도입시기가 늦을 것 같다.
대략 사육동물이 이 순서대로 도입되는 것은 중국, 한국, 일본이 모두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실제로 이런 순서대로 도입되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가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키울 능력이 안 되면, 정주영이 북한에 소를 가져다 줘도 다 잡아 먹고 끝나는 법이다.
돼지가 비교적 일찍 도입되는 이유, 소와 말이 늦게 도입되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 Editor's Note ***
소나 말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그것이 얼마나 고통이며, 고혈을 짜내는 일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러니 기마병이니 고분벽화에 보이는 그림 하나 보고는 와! 고구려가 기마병이 주력이었네 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법이다.
전쟁이 났다 하면 전쟁에 동원되는 장비 곡물 삼분지이는 사람이 아니라 소나 말을 위한 것이다. 그만큼 많이 쳐먹어대고, 또 그만큼 먹여놔야 전쟁통에서 내 목숨을 살리는 까닭이다.
소 한 마리 키운다는 것은 그 자체 고통이며 고역인 데서 더 나아가 파리 모기 들끓어 사람이 죽어난다. 그것이 쏴대는 똥오줌은 각종 오물을 부르며, 파리 모기를 들끓게 한다.
마굿간? 그거 치우기 쉽다 생각하겠지만, 지금도 저런 가축 키우는 농가 가 봐라, 매일매일 치워도 끝이 없고, 비 한 번 세게 왔다 하면, 온 시내가 그 똥오줌으로 누렇다.
우골탑은 소를 팔아 자식을 대학 보냈다는 데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소를 키우는 그 자체에 방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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