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뜯고서 다시 쌓는 신라 돌무지무덤 어찌 보아야는가?

by taeshik.kim 2023. 11. 22.
반응형

by 김태식 THE H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아래 공지가 있다.


[행사 참여 안내]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복원 실험 착수보고회 사전 접수 (11.22~23)

지난 7월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쪽샘 44호분 신라 공주묘 발굴 성과 시사회'에 이어, 오는 11.29. (수) 쪽샘류적발굴관에서 1550년만에 신라 적석 목곽묘를 디시 쌓아보는 '쪽샘 44호분 축조 복원 실험 착수 보고회'를 개최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행사명 :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복원 실험 착수보고회
-일시/장소 : 2023.11.29.(수) 13:30~15:30 / 쪽샘유적 발굴관 1층 (경북 경주시 태종로 788)
-사전접수기간 : 2023.11.22.(수) ~ 11. 23(목) 9시~18시
(점심시간12~13시 제외)
-사전 접수 방법: 선착순 (70명)
☎️전화 (054-622-1702) 접수



간단히 말해 지금까지 뜯어제끼면서 재미본 경주 쪽샘지구 44호분이라는 중고시대 신라 유력 가문 구성원이 묻힌 무덤을 이번에는 거꾸로 다시 쌓아보겠다는 것이다.

애초 쪽샘지구를 발굴할 땐 이 계획은 없었다. 그러다가 발굴하면서 장사가 되니깐 이참에 발굴을 전복하는 실험을 하자 해서 낸 묘안이 저거다.

이런 실험이 내 기억에 국내서는 없었다.  외국에선 있었을 법한데 모르겠다.




실험고고학이라는 이름의 여러 시도가 고고학에서 자주 있다. 가장 흔해 빠진 일이 토기 굽기 석기만들기 선사시대 움집짓기다.

그런 점에서 경주연구소가 시도하는 신라시대 적석목곽분 돌무지덧널무덤 만들기는 새로운 시도라 일단 평가해얄성 싶다.

다만 이를 통해 무엇을 얻어낼지, 또 그 얻어낸 것들이 어떤 의미를 지닐지는 단안할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내가 매양 비판하는 한국고고학의 고질, 축조기술 타령과 연동한다.




이번 무덤 만들기 역시 그 맥락과 정확히 일치하는 흐름에 위치한다.

신라사람들이 저런 무덤을 어찌 만들었을까를 해명해보자는 건데 문제는 그 과정이 해체 발굴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들과 어느 지점에서 갈라질지, 설혹 갈라지는 지점이 드러난다한들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닐지는 예단할 수 없다.

일단 시도 자체야 상찬할 만 하나 나는 한국고고학이 이제는 토기 석기제작술 축조기술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왔으면 한다.

언제까지 저 타령만 일삼을 수는 없다. 고고학이 아리랑도 아닌질대 언제까지 같은 레퍼토리 노래를 버전을 달리하며 무한재생으로 들어야하겠는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쪽샘44호분 #실험고고학 #축조기술


***

이 사업에 대해 경주연구소 모기업에 해당하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의 다 자세한 소식이 아래와 같이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1월 29일(수) 오후 2시 쪽샘유적발굴관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 착수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신라 왕족인 어린 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은 2014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올해 조사가 마무리된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지난 7월, 발굴·연구조사 성과를 영화 시사회 방식으로 공개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발굴이 끝난 ‘쪽샘 44호분’이 있던 원래의 자리에 총 21단계인 무덤 축조과정 중 향후 2년에 걸쳐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하는 단계인 11단계까지 고분을 다시 만들어 볼 예정이며, 이번 행사에서 시연하는 축조과정은 11단계 중 땅을 고르고 나무 기둥을 세우는 초기 단계(1~4단계)의 일부입니다.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행사’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에 걸친 ‘쪽샘 44호분’ 발굴조사와 토목공학·지질학 등 여러 학문과 협업한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을 다시 쌓아보는 축조 실험의 시작을 알리는 보고회입니다.




29일 행사에서는 무덤을 만들 곳에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고운 흙을 깔아 묘역(墓域)을 마련하는 1단계, 말목과 끈을 이용해 봉분(封墳)의 범위 등을 표시하는 2단계, 돌무지의 기초 시설인 나무 기둥을 세워 본격적으로 무덤을 만드는 3단계, 주인공과 부장품을 넣을 덧널을 만들 곳에 땅을 파 묘광(墓壙)을 설치하는 4단계까지를 공개 시연합니다.

1·2단계 작업 이후에는 무덤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전 수십 점의 토기(土器)를 깨뜨려 흩뿌리는 매장의례(埋葬儀禮)의 일부 모습도 시연할 예정입니다.

📍선착순 사전신청
📌신청기간: 11월 22일(수), 23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방법: 전화로 사전 신청(선착순 70명)
📌신청전화: ☎054-622-1702
📌최종 선정자는 개별 문자로 안내
📌문의전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054-622-1715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쪽샘44호분 #축조실험 #적극행정

▶ 자세한 내용

https://bit.ly/3sAhKtm

1,550년 만에 다시 쌓는 신라 공주묘

1,550년 만에 다시 쌓는 신라 공주묘 ‘경주 쪽샘 44호분’ 향후 2년간 축조 실험 예정… 땅 고르고 나무기...

blog.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