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엔 김유신 태실이 있다.
그는 진천 태생이고 더구나 삼국사기에 그의 태실이라 했으므로 이곳이 진짜 그의 태실일 가능성이 높다.
한데 관건은 이를 제외한 태실 조성 관련 기록이 조선시대 이전엔 전연 안보인다는 사실이다.
중국 기록을 봐도 당대 이전 문헌에서 태실 관련 기록을 나는 본 적이 없다.
그러므로 김유신 태실은 평지돌출이다.
한데 내가 십수년전에 검토한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塞 출토 백서錦書 중 태산서胎產書를 보니, 그에 태를 안치하는 방법을 기록한 대목이 있고, 더구나 그 대목에 붉은 펜으로 내가 차기劄記하기를, '김유신 태실'이라 한 메모가 있는 옛날 책을 발견했다.
이런 등신 멍충이 바까야로
(2017. 4. 21)
***
마왕퇴 백서白書 중 하나로 본래 이런 이름이 아니라, 나중에 이를 정리하면서 그 내용을 보고서 조사자들이 붙인 명칭이다. 태胎를 매장하는 방법과 수명을 계산하는 방법을 나타낸 두 그림 우장매포도禹藏埋胞圖와 인자도人字圖와 함께 같은 비단에 적힌 텍스트로, 현재 대략 700글자가 남았다.
태아의 보양, 태아의 성별을 바꾸는 방법, 임신 방법, 포태胞胎를 매장하는 방법, 산후처리 등에 관한 내용이다.
아이를 낳으면서 수거하는 胎 플러센터 placenta 를 요즘은 냉동보관하곤 하는데, 이 전통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모르겠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유독 한반도에서 지독하게 발전했으니, 조선시대에는 그것이 특히 왕족의 경우에는 태실이라는 건축물로 발전했다.
태를 매장하는 일을 장태藏胎 혹은 안태安胎 같은 말로 표현하고는 하는데, 이 전통에서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두고 말이 많다. 한반도 고유 전통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건 분명 아니다. 그 시작은 현재 우리까지 주어진 자료에 의하는 한, 문헌에서는 신라 중대 김유신한테서 확인한다.
이것이 삼국시대 유일한 장태 흔적인데, 문제는 이 전통이 중국에서는 희한하게도 장강 유역 초楚 문화권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이다.
나는 비단 이것만이 아니라 왜 유독 신라문화에 그토록 초문화 흔적이 강한지를 계속 탐구 추적 중이거니와, 비단 안태만이 아니라 신라 문화 곳곳에 초문화가 짙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낙랑? 웃기는 소리 좀 하덜 마라.
중국에서는 황화 유역 북방에서는 장태 문화가 없다. 유독 장강 문화권에서 저것이 한때 융성했다가 흐지부지하고 마는데, 왜 그 장강 초문화가 신라문화에서 발견되는가? 이걸 어찌 봐야 하는가? 이걸 궁구해야 한다.
이는 곧 낙랑 중심주의에 대한 거부다.
낙랑? 까는 소리 좀 그만해라. 낙랑계 토기? 웃기는 소리 좀 그만해라.
馬王堆帛書《胎產書》校補
(首發)
蕭旭
《胎產書》校補
馬王堆帛書《胎產書》釋文最早收錄于《馬王堆漢墓帛書[肆]》[1]。新近出版的《長沙馬王堆漢墓簡帛集成》收錄並重新作了釋文及注釋[2]。為避繁複,本文按照新出的釋文作校補,節引其注釋,分別稱作原注、新注。後出諸說同原注者,不再引述。
馬繼興《馬王堆古醫書考釋》[3],周一謀、蕭佐桃主編《馬王堆醫書考注》[4],魏啟鵬、胡翔驊《馬王堆漢墓醫書校釋(貳)》[5],各書亦有考釋,一併取作參考。本文以第一作者名指稱其著作。
整理者已經指出《巢氏諸病源候總論》卷41、《備急千金要方》卷2引徐之才《逐月養胎方》、《外臺秘要方》卷33、《醫心方》卷22可以與此帛書對讀,而未據以補正帛書缺文,蓋其慎歟?下引分別簡稱作《諸病源》、《千金要方》、《秘要方》、《醫心方》。
(1)三月始脂,果隋宵(肖)效,當是之時,未有定義(儀),見物而化,是故君公大人,毋使朱(侏)儒,不觀木(沐)侯(猴)
原注:“果隋”見《史記·貨殖列傳》,《漢書·地理志》作“果蓏”,《周易·說卦》“果蓏”,《京房易傳》作“果墮”。可證“果隋”就是“果蓏”。據《說文》也就是“栝蔞”。(P137)
周一謀曰:隋,疑為“隨”字之誤,從也。(P351)
按:原注是,周一謀說誤。馬繼興、魏啟鵬又指出“果隋”又作“果臝”,亦是也。果臝,形容圓形之物。果形曰“果蓏”、“䒷蔞”,蟲形曰“果臝”,小兒之形曰“果隋”[6]。《諸病源》:“任娠三月始胎,當此之時,血不流形,像始化,未有定儀,見物而變,欲令見貴盛公主好人端正莊嚴,不欲令見傴僂侏儒醜惡形人及猿猴之類。”又“三月名曰始胎。”據此,“君公大人”上當據補“見”字。周一謀(1988)疑“脂”當作“胎”,是也。《醫心方》:“懷身三月,名曰始胎……是故應見王公、后妃、公主、好人。”《千金要方》:“三月名始胎。”又“妊娠……三月名曰始胎。”《淮南子·精神篇》:“一月而膏,二月而胅,三月而胎,四月而肌……” 《廣雅》:“人一月而膏,二月而脂,三月而胎,四月而胞……”皆其證。《文子·九守》作“一月而膏,二月血(而)脉,三月而肧,四月而胎……”[7]《千金要方》又云:“妊娠,一月始胎,二月始膏,三月始胞……”,其說不同。
(2)[四月]而水受(授)之,乃始成血,其食稻麥,
(鱓)魚□□,清血而明目
原注:授,稟賦。(P137)
馬繼興曰:授與受同音通假。授字義為稟賦。授,付也,予也。(P791--792)
按:《諸病源》:“任娠四月之時,始受水精,以成血脈,其食宜稻秔,其羮宜魚鴈,是謂盛榮以通耳目而行經絡。”《千金要方》、《秘要方》、《醫心方》“榮”作“血氣”。據此,“受”讀如字,水受之,謂受水精[8]。下文“受”皆同。
(3)五月而火受(授)之,乃始成气,晏起□沐,厚衣居堂,朝吸天光,辟(避)寒央(殃),[其食稻]麥,其羮牛羊,和以茱臾(萸),毋食□,養氣
按:《諸病源》:“任娠五月,始受火精,以成其氣,臥必晏起,洗浣衣服,深其屋室,厚其衣裳,朝吸天光,以避寒殃,其食宜稻麥,其羮宜牛羊,和以茱萸,調以五味,是謂飬氣,以定五臟者也。一本云‘宜食魚鱉’。”《千金要方》、《秘要方》、《醫心方》“洗浣衣服”作“沐浴浣衣”。據此,上缺文當在“沐”下,補“浴”字。
(4)六月而金受(授)之,乃始成筋,勞□□□,[出]遊[於野],[數]觀走犬馬,必食蟄(鷙)也,未□□□,是胃(謂)變奏(腠)□筋,□□□□
按:《諸病源》:“任娠六月始受金精,以成其筋,身欲微勞,無得静處,出遊於野,數觀走犬及視走馬,宜食鷙鳥猛獸之肉,是謂變腠[理]膂(細)筋,以飬其爪,以牢其背膂。”《醫心方》“身欲微勞無得静處”作“勞身無處”。《千金要方》、《秘要方》下句作“是謂變腠理紉(細)筋,以養其力(爪),以堅背膂”,《醫心方》作“是謂變腠理細筋,以養其爪,以堅背膂也”。據此,上缺文當補作“勞身無處”或“身欲微勞”。下“筋”上補“理細”二字。下四個缺字可補“牢其背膂”或“堅其背膂”。
(5)七月而木受(授)之,[乃始成骨],居燥處,無使身安,□□□□□□□養□□□□,[飲食] 辟(避)寒, □□□□□□□□□美齒
馬繼興曰:“美齒”之義與“堅齒”同。(P798)
按:《諸病源》:“任娠七月,始受木精,以成其骨,勞躬摇支,無使定止,動作屈伸,居處必燥,飲食避寒,常宜食稻秔,以密腠理,是謂飬骨牢齒者也。”《千金要方》作“妊娠七月,始受木精,以成其骨,勞身摇肢,無使定止,動作屈伸,以運血氣,居處必燥,飲食避寒,常食稻粳,以密腠理,是謂養骨而堅齒”;《秘要方》“居處必燥”前有“自此後”三字,餘同。據此,“美齒”當是“飬齒”形譌。
(6)八月而土(授)[之,乃始成膚革],[和]心靜志,□□□□,[是] 胃(謂)密[腠理]
新注:《諸病源候總論》相應的文字作“和心靜息”。(P95)
按:《諸病源》:“任娠八月,始受土精,以成膚革,和心静息,無使氣極,是謂密腠理而光澤顔色。”《千金要方》、《秘要方》、《醫心方》並同。據此,四個缺字可補“無使氣極”。
(7)……以瓦甌,毋令蟲蛾(蟻)能入而迣(?)
新注:迣,應讀為泄。(P95)
按:“迣”同“跇”、“𧺿”、“跩”、“𨒧”、“𧻸”,踰越也,跳躍也。本字作𧼪,字亦作𨂰,又省作𧻘、𨀦、曳[9]。此文指蟲蟻爬進去。“以”上可據新注者所引《房內記》補一“蓋”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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