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라 이야기/마왕퇴와 그 이웃

[마왕퇴와 그 이웃-100] 리처드 3세: 유전학적 분석-3

by 신동훈 識 2025. 4. 6.
반응형

리처드 3세의 가계도와 유전학적 분석

유전학적 분석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먼저 리처드 3세로 생각되는 인골에서 나온 모계유전자는 

리처드 3세의 여동생 Anne of York의 16대 손인 Michael Ipsen과 

18대손인 Wendy Duldig의 모계유전자와 각각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단 역사적으로 알려진 리처드 3세의 모계유전자는 정확히 일치한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 

문제는 부계유전자에서 생겼다. 

리처드 3세의 4대조인 리처드 3세에서 또 다른 아들 쪽으로 내려간 후손이 

리처드 3세의 부계쪽 DNA를 판정하기 위해 선택되었는데 

각각 리처드 3세의 19대손, 20대손, 21대손에 해당하는 다섯 명의 남자로 서머셋 집안 (Somerset family)이었다. 

문제는 이 사람들 유전자가 모두 리처드 3세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 가능성은 이 다섯 명이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 아닐 가능성도 있고, 

리처드 3세가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 아닐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 검사를 수행한 대학 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애매한 결론을 내렸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모계 유전자 대조를 위해 선택된 두 명과 리처드 3세가 서로 일치하는 것을 보면, 

발견된 뼈가 리처드 3세 것임은 분명하다. 

이런 사건이 벌어질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뼈는 세실 네빌의 아들 리처드 3세의 뼈일 가능성이 아주 아주 높다. 

다만 부계유전자의 경우가 좀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사실 이 연구를 수행한 레스터 대학 발표 대로라면, 

리처드 3세가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 아닐 가능성, 

서머셋 집안 사람들이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 아닐 가능성, 모두 다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유전자 검사는 발견된 뼈가 리처드 3세의 것이냐 아니냐를 보고자 하는 것이었지 

영국 왕실의 유전적 계보를 파헤치자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발견된 뼈가 리처드 3세의 뼈라고 결론짓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  

사실 인터넷을 서칭해 보면 서머셋 집안 사람들이 왕실의 피가 아니라는 쪽 서술이 꽤 보이는데  

역사적 정황을 제외하고 순전히 유전학적 검사 결과만 놓고 보자면, 

리처드 3세와 서머셋 집안 사람들 어느 쪽도 이 점에 대해서는 비슷한 상황으로

양쪽 모두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 아닐 가능성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혹시 공개되지 않은 제3의 왕실 사람에 대한 유전학적 검사가 있었던 것인가,

생각도 해보지만 필자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연구자들이 부계 쪽 후손의 DNA를 분석했을 때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보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라 매우 당황했으리라 생각한다. 

 

***

 

이는 어머니는 속이기 힘들지만 아버지는 얼마든 속인다는 가설과 맥락이 닿는다. 

역사를 통괄하면 신생아를 가져와서 내가 낳은 것으로 가장하는 엄마 조작이 없는 것은 아지만, 엄마를 속이기는 무척이나 힘들다. 

하지만 아버지는 달라서, 남자는 씨를 주는 존재지 그렇게 준 씨를 자기 뱃속으로 낳는 것이 아니다. 

솔까 누구 씨인지 어찌 알 것인가? 

당시라고 불륜이 없었겠는가?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 

한국 최현대사 아주 비극적인 현장, 대참사가 있었다. 뭐라 밝히기는 그렇다만, 그 희생자 신원을 밝히고자 국과수에서 DNA 분석을 했거니와 엄마는 거의 일치됐지만 아버지는 아닌 경우가 발견되어 곤혹스런 일도 있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