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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60-80년대에 해당하는 놀고대학생 대량생산의 시대가 바로 일본의 메이지시대다.
이 시대를 유심히 바라보면 한국의 60-80년대를 굉장히 닮아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첫째로, 가진 것이 쥐뿔도 없는 시대였다는 점이다.
일본은 흔히 "제국주의국가"라고 부르지만 20세기 초반, 러시아를 격파할 때까지도 "가진 것도 쥐뿔도 없는 나라"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아시아 국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필자가 자세히 다룰 시기가 있을 것이라 본다.
둘째는 이 시기는 가진 것이 쥐뿔도 없는 못 사는 집안 수재들이 머리 하나 믿고 계속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국가가 이에 맞춰 어설픈 상급학교를 연쇄적으로 계속 만들어 가던 시대라는 점이다.
이 시기에 고급교육을 전담하는 교육기관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역시 죄다 부실 학교였던 지라, 일본 대학의 "예과생" "본과생"들은 개똥철학에 술잔을 기울이는 말 그대로 "놀고 대학생"이 무더기로 양산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바로 이 시기, 메이지 유신 직후에 태어나 (1860년대) 1880년대에 대학에 진입한 이 거대한 규모의 "놀고대학생"들이야말로 일본을 동아시아의 찌질한 농업국에서 명실상부한 제국주의 국가로 탈바꿈시키는데 사실상 결정적 역할을 한 세대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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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대학생은 왜 생겨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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