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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문 등 한자를 판독할 때 자획字劃만 보려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필사본 문서들을 보면 자획으로 판독하면 곤란한 경우가 많다. 승정원일기를 예로 들면 熙는 熈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고, 經은 자획으로 보면 徑으로 쓰였고, 器는 哭으로 쓰인다.
己, 已, 巳는 구분해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자 판독의 기본 전제는 자획이 아니라 문리다. 문리로 읽어야지 자획만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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