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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당인唐寅(1470~1523)《관행도觀杏圖》입니다.
피지도 않은 살구나무를 바라보며 행단杏壇에서 가르침을 받고 싶었을 겁니다.
***
공자 학단 학교를 흔히 행단杏壇이라는데 그네들 특징을 이리 이름한 이는 유가가 아니요 장자莊子다.
문제는 杏이 은행나무냐 살구나무냐 논란이 극심했으니 이 그림에선 명백히 살구다. 은행나무가 저리 생길 리 만무하지 않은가?
하긴 은행나무는 똥꾸린내 장난이 아녀서 공자가 쫄개들 딜꼬 그 아래서 오야붕 노릇 했겠는가 의구심이 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김태식 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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