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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방문 선포, 코로나19가 돌린 내국인 관광진흥의 첨병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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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방문하고 감상하고 즐기자!…'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종합) | 연합뉴스

문화유산 방문하고 감상하고 즐기자!…'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종합),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5-26 18:14)

www.yna.co.kr

 

코로나19는 국경간 이동을 폐쇄했다.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 우리가 나가고 싶어도 갈 데가 없다. 반대로 한국으로 들어오고자 하는 길도 실상 폐쇄나 다름 없다. 이는 비단 한국만 처한 상황이 아니다. 바이러스가 강타한 각국은 지금 전쟁 중이다. 코로나와의 전쟁과 더불어 그에서 벗어난 기미를 보이는 국가들은 하나같이 내수경기 진작으로 돌아섰다.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방문 캠페인 선포식

 

 

국경이 막힌 마당에 내수경기에 주력할 수밖에 없고, 그 내수경기를 일으키는 첨병은 말할 것도 없이 관광이다. 단군조선이래 관광이 이리도 각광받은 적 있던가 싶다. 관광이 얼마나 중요한지 비로소 우리는 체감했다. 실물경기? 단순히 돈만 펑펑 쓰는 일이 아니라 그것이 관광과 접목되지 아니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사실 이번에 비로소 체감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소매 걷어부치고 나섰다. 중앙관련부처는 물론이고 지자체도 난리가 났다. 오라 손짓이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관광 경기 진작을 위해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그 첨병, 혹은 첫주자로 문화유산이 나선 일 역시 범상치 아니하다. 문화유산이 살아야 한다. 문화유산이 살아야 관광도 살고, 관광이 살아나 경기가 진작한다.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방문 캠페인 선포식. 정세균 총리와 박양우 장관, 이철우 원희룡 지사가 참석했다. 

 

 

나는 매양 말했고, 얼마전 어떤 공식석상에서도 말했다. 문화재보호법은 개발촉진법이라고 말이다. 언제까지 문화재보호법이 개발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그런 시대가 필요했겠지만, 이젠 과거의 유물이다. 문화재보호법은 문화재를 통해 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경제진흥법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과감한 문화재접근법이 필요하다. 문화재라는 숭고한 그 무엇? 그래서 손을 대서도 안되고, 발을 디뎌서도 안된다? 이런 시덥잖은 문화재 보물주의 시대 갔다. 돈벌이 수단으로 과감한 변신이 있어야 한다. 문화재로 돈 왕창 벌어야 한다. 왜 문화재가 돈을 벌지 못한단 말인가?

 

방구석 저 한 켠에 신주로 모시고자 문화재를 만든단 말인가?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방문 캠페인 선포식

 

 

오늘 환구단에서 문화유산방문 캠페인 선포식이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좋지 못했다. 다행히 행사 시간에는 빗줄기가 멋기는 했지만, 꽤나 쌀쌀해 모포까지 나눠줘야 했다.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므로 참석자는 최소화했고 모두가 마스크를 찡구는 악조건이었지만, 문화재에 반평생을 투신한 나로서는 문화재에 이런 날이 있구나 싶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을 했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리를 함께했으며, 무엇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참석한 점도 나는 무척이나 고무적이라고 봤다. 정재숙 청장이 말했듯이 애초 이 행사는 올초에, 더욱 떠들썩하게 팡파르를 울려야했지만, 코로나19라는 뜻하지도 않은 암초를 만나면서 오늘로 미뤄지고 말았지만

 

 

이철우 지사와...사적으로는 고향 고교 선배님이다. 경주타워 저작권 문제 잘 결단하셨다고 말씀드리니, 그런 걸 왜 피했는지 모르겠다 하신다. 

 

 

그리하여 애초에 계획한 외국관광객 유치 대신 국내 관광 진흥으로 바뀌고 말았지만, 오늘 올린 닻은 관광이 우리 사회경제에 차지하는 비중, 그 관광에서 문화재가 어떠한 위상을 점하는지를 자리매김하는 결정타로 본다. 문화재없는 관광은 앙코 없는 찐빵이요, 관광없은 경제활성화는 맹물전투기나 진배없다. 

 

팔아묵자. 문화재 팔아묵자! 

 

오늘 나는 이 자리에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으로서, 무형문화재위원 자격으로 초대받아 참석했다. 이런 기회를 빌려 영업활동도 물론 했다. 나도 먹고 살아야 하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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