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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은 변용하기 마련이다. 전통이 과거의 어느 시점에 고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문화재를 바라보는 통념이다.
이를 고착화 박제화라 한다.
무형문화재가 늘 원형 훼손 시비에 휘말리는 까닭이다.
하지만 이는 윽박이요 폭력이다.
지는 한옥 대님 훌라당 벗어버리고 쭉쭉 째진 청바지에 노팬티 노브라로 활개하면서 유독 문화재에 대해서는 그 자리 있어야 한다고 윽박한다.
종묘제례악도 피아노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나 아쟁 소리로 만족할 수는 없다.
(2016.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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