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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문화재 보존정비는 고민한 적이나 있는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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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참고자료임



문화재 행정 혹은 문화재를 한다 할 때 그 하부를 구성하는 무수한 업무 단위에 보존정비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보존정비를 도대체가 어느 학교 어느 교육단위에서 가르치고 그 원칙을 정립해 나가는지 나는 듣도 보도 못했다.

문화재 인력을 키워 배출한다 자처하는 여느 대학 여느 과정을 봐도 그 어디에서 보존정비를 가르치는지 나는 들은 적 없다. 그 업무랑 직접 연결하는 고고학 관련 학과만 봐도 과연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서 이걸 가르치는지 나는 듣도 보도 못했다.

그 교수진부터 이걸 해 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르며 그러니 매양 하는 말이라곤 어디서 줏어들었는지도 모르는 유적 유물은 땅속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는 헛소리 뿐이다.

그럴 거 같으면 왜 판단 말인가?

파는 방법 파는 이유만 잔뜩 주입하고선 고작 하는 일이라곤 유물 유구 실측밖에 더 있는가?

이런 판국에 그네들이 발굴현장 보존정비를 자문한다?

뭘 자문한단 말인가? 무허가 의사가 칼 붙잡고 수술한다 달라드는 일과 무엇이 다른가?


"김해 구산동 고인돌 등 파괴·훼손, 지자체 주먹구구식 행정" / 2022-08-29 11:02:34
한국고고학회 등 25개 단체 공동 성명…"문화재 보호·관리 제도 개선"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6836373749

"김해 구산동 고인돌 등 파괴·훼손, 지자체 주먹구구식 행정"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고인돌·경남도기념물), 경주 외동읍 죽동리의 청동기 출토지 등 파괴·훼손 논란과 관련해 학계가 "지방

m.k-odyssey.com




한국고고학회를 대표로 한다는 학회 몇 개가 간만에 이 문화재 보존정비와 관련한 성명 하나를 냈다. 김해 구산동 고인돌 사태가 촉발한 일련의 문화재 사태에 시종 사자후 같은 좋은 소리만 늘여놓으면서 행정 당국은 잘하라 훈도한다.

묻는다. 너희는 대체 무엇을 했는가?

보존정비를 단 한번도 고민한 적 없고 그리하여 그런 과정 하나 개설하지 않고서 무슨 쓴소리란 말인가?

고작 현장 처리라 해봐야 파낸 흙 도로 덮고 잔디밭 만드는 일밖에 더 했는가?

과연 너희가 문화재 전문가인가? 그러고도 문화재를 한다 할 수 있는가?

문화재를 하는 궁극은 protection and management다.

이걸 빠뜨린 데 대한 뼈 깎는 자성이 먼저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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