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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aeology》 매거진 May/June 2017호에 실린 기사를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접했다. 이 잡지 보도에 의하면 중국 남동부지역 (복건성) 도시 푸저우(福州) 수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1950년대에 건설한 댐에 수몰한 명나라시대 강안 마애불상이 느닷없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머리와 어깨까지 드러난 이 불상은 수중 조사 결과 전체 높이 12피트에 달하며 그 바닥에서는 절터 흔적이 드러났다.
주목할 점은 이 절터와 불상이 들어선 위치. 강물이 굽이치는 강안 기슭에 위치한 이 절은 아마도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곳으로 기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식으로 보아 마애불은 명대(1368~1644)로 간주된다.
이 일대는 북쪽으로 흘러 양자강에 합류하는 지류를 막는 댐 공사를 하면서 1950년대에 수몰됐다. 이렇게 형성된 호수를 홍문수고洪門水庫라 한다. 그러다가 최근 이 일대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되고, 그 일환으로 수위를 낮추는 과정에서 이 불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후 이 불상과 절터 처리가 어찌되었는지는 내가 아는 바 없다. 다만, 그 모습을 보노라니, 우리네 반구대 암각화랑 처지가 비슷하거니와, 그런 점에서 이를 둘러싼 중국 당국 움직임은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있는지, 우리처럼 호들갑인지 등등은 비교검토하는 재미가 쏠쏠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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