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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박보균 문체부 장관 시대는 10년 전 오늘 문화재청이 판을 딱 깔아줬다

by taeshik.kim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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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콘서트까지 하시는 박보균 문체장관

 

솔직해지자.

첫째 이른바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은 빵점짜리다. 문화 쪽과는 아무런 인연도 없다시피 했고 실제 그의 이쪽 안목은 꽝이었다.

그는 주구장창 정치부 기자였고 온통 정치 얘기만 썼다.

물론 현재의 문체부 소관 업무 중에 미디어, 특히 신문 관련 업무가 있어 아주 인연 혹은 전문성이 없다고는 할 수는 없다.

둘째 그의 유일한 문화 쪽 내세울 만한 족적이 딱 하나인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서 막상 그를 문체부 장관에 내정하면서 못내 문화 전문성이 걸려 그 딱 하나만 내세울 수밖에 없었으니 그 딱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셋째 이 딱 하나로 판을 깔아준 데가 다름 아닌 문화재청인데, 막상 문체부 장관 재직 시절 내내 박보균은 그런 문화재청을 시종일관 깔아뭉갰으니,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떠나면서 비게 된 청와대 자리를 굳이 욕심 부려가며 문화재청은 시종일관 윽박질러가며 그 관리권을 문체부로 뺏어간 것이 그 대표 증거다.

넷째 그 딱 하나가 과연 명실이 합치하는가? 하는 논란이 있는데 이 문제는 아주 훗날 내가 회고록을 통해 발언할 날이 있을 것이다.

 

박보균



이로써 보면 그 딱 하나가 박보균 일생에서, 특히 그가 언론계 박차고 나와서 개척하게 되는 제2의 삶에서 얼마나 중대한지 엿볼 수 있거니와 간단히 말하건데 딱 그 하나가 오늘날 문체부 장관 박보균을 만들었다고 봐도 대과가 없다.

그렇다면 그 딱 하나란 도대체 박보균한테 무엇인가?

딱 십년전 오늘, 그러니깐 2013년 8월 20일로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그날 내 페이스북 포스팅이다.

 

박보균



다음은 문화재청 조금 전 보도자료.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환수 유공자 서훈 및 포상
- 8.20.(화) 오후 3시 /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 -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미국 워싱턴D.C. 소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환수 1주년을 맞이하여 유공자에 대한 서훈과 포상식을 20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서훈과 포상은 고종황제의 자주외교 상징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공사관)의 성공적인 환수로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문화유산보호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역사적 기념물의 보존과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특히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의 환수·활용정책이 확산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개관 당시(1889년) 이름은 ‘대조선주차 미국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 주차는 주재를 뜻하고 화성돈은 워싱턴의 한자 표기)이었던 이 공사관은 지금의 대사관과 같은 역할을 함

서훈 대상자는 2명으로 ▲ 1980년대 공사관의 잊혀진 사연을 처음 알린 김원모(金源模, 남, 1934년) 단국대학교 명예교수와 ▲ 2005년 공사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시킨 박보균(朴普均, 남, 1954년) 중앙일보 대기자(大記者, 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다.

정부포상으로 ▲ 공사관 환수 주체기관으로 나서 민관협력의 모범을 보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 공사관 환수를 위해 협상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지원한 현대카드주식회사(사장 정태영)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

 

잼보리로 혼나긴 했지만 덜 혼난 박보균



또 미국 현지협상과 종합조사 등 실무업무를 수행한 ▲ 씨비알이코리아주식회사(CBREKOREA, 대표 김윤국)와 ▲ 강임산(姜淋山, 남, 1968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활용지원팀장에게 문화재청장상을 수여한다.

한편, 지난해 8월에 350만 달러에 긴급매입 계약을 하고, 10월 최종 매입완료 서명 절차 등을 거쳐 우리나라 국유재산으로 등재되었던 공사관 건물은 올해 7월에는 워싱턴D.C. 로건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 내 문화재 탐방로(Heritage Trail)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공사관 건물의 실측·설계 작업, 복원과 리모델링 공사 등을 수행하고, 2015년부터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미 양국에 널리 알려서 역사적 명소로 양국이 함께 가꾸어 나가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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