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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이야기하고 강조하지만 이 버들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동아시아 문화는 앙코 빠진 찐빵이다.
그만큼 버들솜과 그것을 생산하는 버드나무가 동아시아 문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막중 막강하다.
버드나무가 생식을 위해 뿌리는 sperm인 버들솜은 그 자체 별리別離였고, 만남이었으며 애모였고 애절이었다.
이 버들솜이 시대 돌변과 더불어 알러지로 치환하는 시대를 살거니와
그런 알러지가 유사 이래 마찬가지였겠지만, 그래도 그런 알러지 뒤켠에는 절절한 그리움이 짙게 베여있었다.
이 버들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당시唐詩는 불가하며
그런 당시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동아시아문화사는 기둥뿌리 없는 근정전이다.
가라!
버들솜 덮어쓰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역시 버드나무에 대한 감성이 유별났다.
그의 위대한 시 Down by the Sally Gardens 은 이런 감성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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