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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을 표방하는 이들에게 아킬레스건은 내 보기엔 북한이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는 늘 아킬레스건이다.
그들은 속내는 어떤지 모르지만 늘 우리 민족을 주장했다.
그런 그들이 봉착한 모순이 남한의 인권에는 이를 악물면서도 북한의 그것에는 늘 입을 다문다는 점이었다.
실제 내 보기에는 입을 다물었다. 아니 부러 외면했다.
북한을 둘러싼 이런 사정은 요즘도 크게 변한 듯하지는 않다.
이에서 이른바 종북이라는 이상한 색깔논쟁이 발발한다.
이것이 내 보기엔 왜 아킬레스건인가?
그 반대편이라는 이른바 조중동에서는 이를 호되게 비판하기 때문이다.
나는 늘 이런 얘기를 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제 목소리를 내는 쪽은 조중동이며, 이것이 역설이라고.
한데 이른바 진보성향에서는 나의 이런 지적에 늘 사시나무 떨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압력에 굴복한 신문이 있다.
경향신문이 2~3년전쯤인가 작심하고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남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지만 나는 뿌리깊은 종북 논란에 경향신문이 굴복했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른바 진보성향은 왜 북한에 침묵할까?
이 의문을 푼지는 실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북한은 결코 우리 민족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말로만 우리 민족이었다.
이런 그들에게도 북한은 늘 타자였다. (201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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