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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삼보황도三輔黃圖 접하고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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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황도三輔黃圖는 내가 자주 보던 중국 고전이라 왜 삼보황도인가?

중국사 그 자체에서도 중요하거니와 이른바 십삼경을 포함한 제자백가 전부와 현재까지 남은 중국고전이 나는 중국사 문헌이라 생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고 그들 모두를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같은 위치를 지닌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해선 입이 아플 정도로 자주 말했거니와 한국고대사는 사료가 없단 말을 내가 경멸하는 이유다.




늦어도 후한시기 혹은 삼국시대에 출현했을 것으로 보는 이 삼보황도는 간단히 말해 서안西安이라고도 하는 장안長安 지리지다. 특히 궁성과 도성제를 아주 간략히 요점 정리식으로 탈초했으니 여타 한문고전에 견주어 독해가 어렵지는 아니해서 중국사 기초지식만 있어도 비교적 쉽게 읽힌다.

굳이 나로서 말하건대 신라 신궁神宮 구명을 위한 최상급 공구서가 시경 상송商頌과 더불어 삼보황도가 대표하는 서안 도성 지리서들이다.

이 삼보황도가 여직 번역되지 않는 이유를 나는 그 지나친 간략성에서 말미암는다고 본다.

국내 초역이라 하지만 이에서 논급된 것들은 후대 문헌 이곳저곳에 인용이 자주 되었으니 갈홍 찬이라 하지만 남북조시대 어떤 이 저술로 보이는 서경잡기西京雜記 같은 것을 보면 특히 그렇고 수당대 들어서는 북당서초 예문유취 초학기 백씨육첩 같은 류서類書들에는 거의 전문이 인용된다.




대우재단 지원 이 역주를 수행한 송진 이란 사람이 나로선 금시초문이니 이력 보니 신진 아닌가 한다. 그만큼 내가 나이들었단 뜻일 수 있다.

그제 정덕기 선생 페북 포스팅에서 이 책이 출간됐단 소식접했다가 문화부 박상현 기자 책상에 마침 이걸 발견하고선 절취한다.

틈나는 대로 들춰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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