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졸리에 손배소…"프랑스 와인 포도밭 지분 맘대로 팔아"
송고시간 2022-02-19 03:50
340억원 투자 포도밭 소송전…"사업 키웠더니 졸리가 고의 처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이혼한 미국의 두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가 프랑스 와인 포도밭 문제를 놓고 소송전에 들어갔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18일(현지시간) 피트가 와인 포도밭 보유 지분을 매각한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일이 한둘인가? 한때는 너없음 나 죽는다 음냐음냐 했다가 웬수로 돌변하고는 죽자사나 너가 죽어야 내 맘 편안해진다 해서 쌈박질하는 일이?
하긴 나 또한 배신은 측근만이 누리는 특권이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믿지 말라 신신당부하건만 나 역시 배신하기도 했고, 그 역시 배신을 일삼기도 하는 일이 허다했으니 말이다.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구속? 까라마이싱이다. 웬수 되는 편이 여러 모로 내가 편하고 저짝이 편한 법이다. 그래서 두고두고 원망하며 밤마다 복수의 정열을 불태우는 쪽이 그걸 곰삭이는 일보다 백배 낫다. 왜? 그러면 내 맘이 조금은 편안하기 때문이다.
요란스레 결합할 적에 이미 저 친구들 저 관계 얼마나 갈까 했더니만, 역시나 바지직 깨지는 소리 나더니, 그렇게 갈라선 이후에도 그 관계가 오죽이나 복잡했을까 싶기도 하다만, 그렇게 얼키설키한 것들이 종잇조각 하나로 그래 너캉 나캉 오늘부터 완전 남남, 서로 상처는 건딜리 말제이! 했지만 이게 어찌 그런가?
씨불 가만 이불 속에서 생각하니 천불이 나는지라, 어 이 새끼가? 아니 저년이? 하다 보니 화가 불뚝불뚝 솟아나고 그래서 에랏 모르겠다 골탕이나 함 진짝 먹여주자 해서 저리한 모양이라
두 친구가 공동투자라는 명목을 빌려 하고 많은 데 중에서도 프랑스 남부 - 난 이짝이 좋단 말은 그리 많이 듣기는 했는데 가 볼 일이 없다. 이집트 오매불망하는 충배 맘이다 - 가 좋단 말은 어디서 들었는지 그짝에다가 거금을 투자하고는 그런 대로 포도주 장사가 잘 됐다는 듯한데, 찾아 보니 그렇게 해서 내놓은 포도주가 Jolie-Pitt & Perrin Cotes de Provence Rose Miraval, 미라발이라나 뭐라나?
공동 투자한 사업은 잘되도 문제요 못되도 문제라, 이 경우는 전자에 가깝지 아니한가 하는데, 암튼 그 포도농장에서 둘은 이른바 세기의 결혼이란 걸 했더랬지만, 이내 우당탕탕 관계 파탄나고 이후 이 포도농장 지분 관계가 깨끗이 정리된 것이 아니된 모양인데 그 지분을 전 마누래 졸리가 나캉 상의도 하지 않고서는 맘대로 팔아제끼고 묵고 튀었다 해서 그 계약은 무효로 해달라! 해서 법원으로 사내 놈이 쪼르륵 달려간 모양이라
기왕 이럴 거 링 위에서 한판 붙지 뭘 쪼존하게 법원이란 말인가?
저 두 친구 찢어진 뒤에도 알력이 끊이지 아니해서 자녀 양육권으로 맨날맨날 얼굴 붉히는가 하면, 파판에 이른 원인이 가정폭력이네 마네 하면서 졸리 쪽이었지 아마? 눈탱이 밤탱이 된 사진인가 뭔가 첨부하지 않았던가 하는 기억도 새록새록하다.
믿지 마라! 특히 같은 이불 아래서 아까지 있다 해서 믿지 마라. 찢어지면 저런 웬수 없다!!!
'ESSAYS & MISCELLAN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시티를 삼킨 만수르 제국, 박물관 제국을 열다 (1) | 2022.02.23 |
---|---|
삼보황도三輔黃圖 접하고서 (2) | 2022.02.22 |
유공소호有孔小壺, 쳐박아둔지 십년, 독파에 삼십분 (0) | 2022.02.19 |
홍상수로 새벽을 시작한 하루 (1) | 2022.02.17 |
세계를 겨냥하는 시장, 한국어 제목 따로 영어 제목 따로 (1) | 2022.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