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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상원上元 중원中元 하원下元, 도교 명절을 왜 알아야 하는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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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의 삼대 명절을 삼원절三元節 혹원 삼원재일三元齋日이라 하거니와, 이 날에는 재의齋儀가 동반하는 장중한 의식이 동반하는 까닭이다. 


삼원절은 무엇인가? 


상원上元 중원中元 하원下元을 일러 삼원절이라 한다. 


그렇다면 그 구체적이 날짜는 언제인가?  



보름달 수퍼문



上元 1. 15 : 이날을 상원절上元節이라 하며 원소절元宵節이라고도 한다 

中元 7. 15 : 중원절中元節이라고도 하며 귀절鬼節 혹은 칠월반七月半이라고도 한다. 

下元 10. 15 : 하원절下元節이라 한다. 


물론 이 경우 말할 것도 없이 날짜는 다 음력이라 보름임을 안다. 


그렇다면 이런 삼원절은 언제부터 비롯되었을까?


위진남북조시대에 확실히 자리잡았음은 분명하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태상동현영보삼원옥경현도대헌경太上洞玄靈寶三元玉京玄都大獻經》에 이르기를 


“三元者,元本也。但以上三官爲萬物之行本,故曰三元。”이라 했으니, 곧 "삼원이란 뿌리 으뜸이란 뜻이다. 단 이상 삼관은 만물이 운행하는 근본이라 그런 까닭에 삼원(세 가지 으뜸)이라 한다"는 뜻이다. 


나아가 이 경전은 제목을 풀기를 “一切眾生,生死命籍,善惡簿錄,普皆系在三元九府,天地水三官,考校功過,毫分無失。所言三元者,正月十五日為上元,即天官檢勾。七月十五日為中元,即地官檢勾。十月十五日為下元,即水官檢勾。一切眾生,皆是天地水三官之所統攝。"이라 했으니, 


"일체중생의 생사명적과 선악부록은 모두 삼원구부에 관계된다. 천, 지, 수 삼관이 공과 과를 살피니 한치도 빠뜨림이 없다. 삼원이란 정월  15일을 상원으로 삼으니 천관이 죄상을 살펴 기록하고, 7월 15일은 중원이라, 지관이 죄상을 살피고 기록하며, 10월 15일은 하원이니 수관이 죄상을 살피고 기록한다. 일체중생은 모두 천관 지관 수관 삼관이 통섭한다"는 뜻이다. 


《太上洞玄靈寶三元玉京玄都大獻經》은 이른바 '보영보경古靈寶經'에 속하는 도교 경전 중 하나로 대략 남북조시대에 나온 것으로 간주한다. 《정통도장正統道藏》 동현부洞玄部에 저록되었으며 돈황 당사본敦煌唐寫本도 있으니, 양본에는 더러 차이가 난다. 




이걸 왜 알아야 하는가?


아니, 알면 어떤 도움을 받는가?


저 삼원절 중 정월 15일만 본다. 


524년 법흥왕 때 건립한 울진 봉평비를 보면, 건립시점이 하필 1월 15일, 이날 이 마을 사람들은 무슨 장중한 의식을 치르거니와 얼룩소를 잡아 하늘에 맹세한다. 


볼 거 없잖아?


삼원절 중 상원절 맞자나?


도교 명절 상원절, 정월대보름에 세운 울진 봉평신라비



소지왕은 하필 정월 15일에 천천정(天泉井)이라는 곳으로 행차해서 거기서 푸닥거리를 한다. 이날 그 유명한 사금갑 사건을 예시받는다. 


상원절 맞자나?


혁거세에 의한 신라 건국일은 4월 15일인가다. 

한데 일설에는 1월 15일이라는 기록도 있다고 삼국유사에서 말한다. 


하필 정월 15일일까?


도교 명절 중 이날이 첫 날이라 그런 이설이 생겼잖아?


뭐 도교 도교라니깐 먼나라 우주 얘기하는 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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