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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중국 남방 초楚문화와 동황태일東皇太一, 그리고 신라문화 한국문화

by taeshik.kim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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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가 묘사하는 광경은 2천 수백년 전 지금의 중국 남방을 호령한 초楚나라 문화권의 제사장이다. 

이거 어째 지금의 우리한테는 생소하기는커녕 친숙하기만 하다. 

무엇인가?

내림굿이다. 




내가 살피니, 대륙과 한반도 문화권 교유 양상에서 중대한 고리는 중국 남방이지 결코 북방이 아니다. 

낙랑?

웃기는 소리하덜덜마라. 


특히 현대 한국문화의 시원이라 할 신라문화를 보면 온통 남방문화 요소다. 

언제부터인가?

혁거세가 알 깨고 나와 신라를 창건한 기원전 1세기 무렵에 이미 그렇다. 

적석목곽분시대에는 온통 남방문화 요소다. 


그것이 교유에 의한 것인가?

나는 영향관계로 보고 싶지 않다. 

그냥 같은 문화권, 혹은 동질의 요소를 갖춘 같은 문화권으로 본다. 




삼국지 위서 韓傳이나 후한서 동이전 韓傳이 묘사하는 韓 사회는 이그조틱한 그 무엇이 아니다. 

내가 언제나 강조하는 신선도교를 시야에 넣으면, 그것이 묘사하는 韓 사회는 신선도교 문화권이다. 

후대 종교로서의 도교가 성장하는데 밑거름을 이루는 시원이 되는 신선도교는 巫문화를 절대의 기반으로 삼거니와, 

이 巫문화가 신라문화권에서는 자웅 혹은 차차웅으로 발현하는 것이어니와  


그것이 밑거름이 되어 부채로 얼굴 가림을 하는 풍습으로 발현하고 

운모雲母가 이미 창원 다호로 목관묘에서 나오는 이유이며 

오리 모양 토기를 제작해 부장품으로 넣은 힘이 된다. 




그 생명력 참으로 질겨

현대 일본 천황가에서는 천황 즉위식에 이른바 삼종신기三種神器로 남으니, 

삼종신기가 뭐 별거인 줄 아는가?

신도神道가 별거인 줄 아는가?

楚문화의 발현이며 

巫문화이며 

그것은 곧 도교다! 


도교를 복권해야 하는 이유다. 

아래 시를 시각화하면 어찌 되는지 아는가?





이거다!


 초사(楚辭) 


구가(九歌) 

동황태일(東皇太一)

吉日兮辰良 길한 날 좋은 때에
穆將愉兮上皇 경건히 상황을 즐겁게 하려하네 
撫長劍兮玉珥 긴 칼 잡으니 옥고리 달았고 
璆鏘鳴兮琳琅 짤랑짤랑 울리는 임랑옥 
瑤席兮玉瑱 옥자리에 옥압진 
盍將把兮瓊芳 아울러 옥방초 곁들였네 
蕙餚蒸兮蘭藉 혜초 안주에 난초 깔개 펼쳤네 
奠桂酒兮椒漿 계수나무 술과 산초 술 차렸네 
揚枹兮拊鼓 채 들고 북 치면서 
疏緩節兮安歌 느린 박자로 느긋이 노래하네 
陳竽瑟兮浩倡 생황과 거문고 펼쳐 호탕히 치네 
靈偃蹇兮姣服 신령께서 너울너울 춤추며 아름답게 차림을 하시니 
芳菲菲兮滿堂 향기 그윽하니 사당에 가득차네 
五音紛兮繁會 다섯가지 소리 분주히 어울리니 
君欣欣兮樂康 신께선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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