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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선진국과 후진국, 그 사이에서 더 특이한 한국

by 초야잠필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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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학문 관계를 시종 고민한 막스 베버. 그 역시 정치에 깊이 관여하기는 했다.



필자가 지금까지 접한 경험을 돌이켜 보면, 

대개 후진국 대학 교수들이 내부의 정치적 권력에 욕심이 많다. 

그리고 학계의 명성이 평생 업적이 아니라

그런 내부 권력의 크기에 따라 좌우되는 건 대개 후진국 대학이다. 

물론 대학이라 해서 그런 내부 정치적 권력이 없는 것은 아닌데 

오로지 대학 내 정치 권력에 의해 교수 사이에 서열이 결정되는 건 후진국 특징이다. 

 

아인슈타인이 장차관 했다는 말 없다.



까 놓고 보면, 학문 업적으로야 어차피

너나 내나 내놓을 만한 게 없긴 마찬가지니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더 특이하다. 

교수들이 아예 정계 진출해서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된다. 

이런 현상이 대학에 만연한 나라는 정말 선진국에서도 못 봤고 후진국에서도 못봤다. 

한국의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특수한 사례로서 기억될 만하다. 

인접국인 일본에서 대학교수하다 말고

국회의원에 장관으로 진출했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확실히 우리보다는 희귀하여 

필자가 아는 사람 중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러고도 노벨상이 대학에서 나오기를 바란다는 건 

도둑놈 심뽀라 할 것이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대학에서 노벨상이 안 나오는 것은 

제대로 된 투자가 늦어서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고

이에 대해서는 필자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나라 대학은 앞으로 20-30년간은 노벨상 나올 일 없다. 

아마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다.


***editor's note ***


무엇보다 한국선생들은 지적질이 너무 많다.

정치발언이야 누군들 어느 사회건 안 하는 사람 있겠는가?

한국은 특이하게도 저 자신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훈수질이다.

언제나 위에서 군림하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래선 안 되고 저래서도 안 된다 언제나 공개표명하지 못해 안달이다.

공부는 언제나 뒷전이고 그 교수자리가 언제나 불만이라 무엇인가를 향한 디딤돌로만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개중 일부는 그에 눌러앉아 그것이 주는 안락함과 폭력성에 안주하며 대학원생 다섯 거느린 전제군주가 된다.

이러니 무슨 경천동지할 연구가 나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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