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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염전, 한 번쯤 들어 봤으리라.
곰소라는 지명은 과거에 소금을 곰소라고 부른데서 유래한다는 설과 곰소 일대 해안의 형태가 곰처럼 생겼고 작은 소(沼)가 존재한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진다고 한다.(출처:다음 백과사전)
어릴 적, 화성시 마도면을 지나면서 보았던 염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던 터라, 염전을 보자마자 차를 세우고 달려가 보았다.
화성시 마도면 염전이야기
곰소염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 생산지로 조선시대에는 줄포만에서 곰소만까지 화염(바다물을 끓여 만든 소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의 곰소염전은 1936년 일제말기에 연동마을에서 호도(범섬)와 웅연도, 작도를 연결하는 제방을 쌓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45헥타르(약 13만6천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남쪽에 줄지어 소금창고를 세우고, 레일을 깔아 소금을 창고까지 운반하는 시스템이다.
곰소염전의 천일염은 무기질이 많은 질좋은 소금이라, 젓갈 등 발효식품 역시 발달했다.
염전의 작업시기는 대략 4월~11월까지라고 하며, 한여름에는 파란 하늘과 하얀 소금이 대비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1992년 현재 남한의 총 염전면적은 93.19㎢로 전라남도 47.48㎢, 경기도 17.86㎢, 인천직할시 5.05㎢, 충청남도 13.04㎢, 전라북도 9.76㎢이다. 아마도 2021년은 이보다 현저히 면적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개발과 수요공급 논리에 따라 사라져가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모습이 좀 더 오랫동안 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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