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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소분掃墳 vs. 벌초伐草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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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 주변 잡풀을 베서 정리하는 일을 소분이라 한다.

주로 추석 직전에 한다.


요샌 이 일이 산업으로도 발전해 그 대행이 성행하기도 하고, 또 예초기刈草機라 해서 이럴 때 쓰는 기계를 전문으로 맹글어 파는 업체도 생겨났다.


이 일을 내가 서울에 올라와선 소분하러 간다 하니 사람들이 거의 열명 중 열명이 소분이 뭐냐 되묻곤 했다.

집성촌인 우리 고향에선 다 소분한다 하지 벌초한다곤 하지 않는다.


한데 이를 서울 친구들은 벌초한다 말하더라.

벌초는 잡풀을 베는 일 전반을 의미하지 무덤을 정리한다는 의미는 없다.

따라서 저 말을 저 문맥에 따라 쓰려거든 모름지기 산소 벌초하러 간다고 해야 한다.


그에 견주에 소분은 그 대상이 모름지기 무덤이니 저 말이 정확하다.

벌초는 풀을 벤단 뜻이요 소분을 그것을 포함해 무덤 전반을 청소, 곧 정비한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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