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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귀성보고(2) 한가위 아침

by taeshik.kim 201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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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대지가 마르기 시작한다.

빛이 들어온다.

꽃무릇도 막 샤워 끝내곤 물기 털기 직전이다.

대추 사과 간밤은 시원했노라 한다.

두릅은 지금은 때가 아니니 내년 봄 날 찾으란다.

연무 풀어해치며 해가 솟는다.

간밤 굶은 거미 한가위 차례 기다린다.

물망초 만발한 틈바구니로 오늘도 물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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