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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추자 따다 본 땅두릅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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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잰다.
오데로
추자 따로 가잰다.

바구니 두 개 들고 나섰다.

등골이란 꼴짜기 젤 안쪽 깊이깊이 들어간 곳


요샌 농로農路라 해서 시멘트 포장을 해준 관계로다가 근 20년 묵정밭인 이곳이 이젠 차가 들어가는 데로 변했다.

천수답이라, 한땐 벼농사를 지었지만 이젠 동생이 각종 과수를 심었으니 추자나무도 개중 하나라


따는 족족 그 자리서 껍띠 홀라당 빗끼서 알맹이만 줏어담아 온다.

아직 때이른 듯한 추자는 없지는 아니한 듯 하나 껍띠가 홀라당홀라당 벌러덩벌러덩 잘 까진다.


그 추자나무 곁에 못보던 나무 꽃이 한창이라 동생한테 물으니 엄마가 땅두릅이라 해서 어딘가서 캐다 심캈단다.

땅두릅?
촌놈인 나도 생소하다.


이파리 쭐거리 살피니 이렇다.

내녕겐 땅두릅 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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