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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솔직함이 관용을 부른다

by 신동훈 識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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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웬간한 집은 다 족보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양반 후손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 아래에서 제사를 모시고 차례를 올린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집 족보는 믿을 수 없다. 

족보를 샀나?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지만

사지 않았더라도 계보를 믿을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17세기 호적을 보면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의 족보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 

대부분은 족보자체의 위작이거나 
계보의 위작, 

혹은 족보에 기재된 사람에 대한 정보의 날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17세기 당시 노비의 후손이다. 

설마 우리집이?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족보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전부 진실일 수도 있고 대부분이 뻥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그 족보를 믿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제사, 차례도 마찬가지다. 

여러분들이 모시는 제사, 차례. 
100년도 안된 풍습일 수도 있다. 

명절 귀성? 

전국민의 태반이 태어난 곳을 못 벗어나다 죽는 시절이 백년도 안되었다. 

귀성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가 아는 전통은 모두 날조된 것일 수도 있다. 

그 날조의 가능성이 있는 전통에 매달리며 다른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솔직함은 관용을 부른다. 

해마다 명절만 되면 갈등이 있는 집들이 한두 집이 아닌데

나이 드신 분들부터 관용적으로 젊은 이들을 대하기 바란다. 

당신이 알고 있는 당신 집안의 역사-. 

몽땅 날조된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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