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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인구 다수를 차지하던 사람들
외거노비.
흔히 생각하기에 외거노비 하면 노예 비슷하게 사역되고 두들겨 맞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살았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16세기에 이미 외거노비들은 집에 붙어 있다가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완전히 자기 맘대로이며
심부름을 시켜 놓으면 알아서 떼먹기
심지어는 자기 논 밭도 가지고 있어 매매도 맘대로 하는 등
말이 좋아 외거노비이지 통제가 잘 안되는 존재였다는 것이
일기를 보면 분명히 드러난다.
이들이 기존 사회가 해체되면서 일부는 지주로 상승하고
그 재력을 바탕으로 양반을 모칭하고 유학이 되어
나라에서 돈받고 뿌리는 공명첩 하나 사서 자기 이름 적어 놓으면
양반으로 완벽히 탈바꿈하는 것이다.
19세기 중후반 양반 중에는 이런 노비 출신 양반
상당히 있었을 것이라 본다.
결론은 외거노비라 해서
절대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양반들이 왠만큼 능력되고 똑똑한 사람들 아니면
이들을 맘대로 사역한다?
쉽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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