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오늘부터 부부…눈물 속 동화같은 결혼식(종합2보)
송고시간 | 2017-10-31 22:18
옥주현, '송송커플'이 고른 '알라딘' OST 축가…신랑신부 모두 눈물
유아인·이광수 축하편지 낭독…피로연서 박보검 피아노 반주에 박형식 노래
오늘 그 어떤 뉴스도 송송커플 결별을 압도하지 못한다.
한류스타 커플 송중기 송혜교 부부 결별 소식은 그만큼 여파가 컸으니,
이 소식은 삽시간에 국경을 탈출해 세계로 나아갔으니
뭐 한반도에 설혹 전쟁이 났다한들 이보다 빠른 전파, 더한 관심이라고 단안할 수 없다.
알콩달콩하다 원수된 커플 한둘이겠는가? 어쩌겠는가? 이 또한 운명이라면 곱씹을 수밖에
오늘 우리공장에서 쏟아낸 각종 기사를 방문자 숫자로 뽑아보니 역시나 송송커플 핵분열과 관련한 기사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수위를 달리며, 상위 차트를 장식했으니,
그 순위표를 죽 따라내려가다 보니, 아래쪽에 느닷없이 위에 링크한 2017년 10월 마지막날 기사가 등장하는지라,
보니 이번에 분열키로 합의했다는 문제의 두 宋씨가 공식으로 부부가 된 순간, 그 현장을 목도한 르포르타쥬 아닌가?
그래서 내친 김에 나도 한 번 살펴봤다.
이 당시에는 나는 문화부를 떠나 있던 까닭에 그 새삼한 순간을 떠올릴 그 어떤 고리도 없거니와,
살피니 개중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보인다.
"어 홀 뉴 월드, 어 뉴 판타스틱 포인트 오브 뷰…"(모두 새로운 세계예요, 새롭고 환상적인…)
31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대표 주제가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가 울려퍼졌다. 신랑도 울고 신부도 울었다.
따라가니 다음과 같은 문장도 보인다.
송중기는 혼인 서약 때 눈물을 보였으며, 송혜교는 서약 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올릴 때 자신의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는 송혜교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배우 유아인이 나서 스마트폰으로 준비해온 편지를 낭독했다.
갈라서는 부부
둘이 왜 결별수순을 밟게 되었는지를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거니와, 진실이야 본인들을 포함해 극소수만 독점할 것이로대,
그 원인이 중요하겠는가? 찢어지게 되었다는 팩트 자체가 중요할 뿐이지.
돌이켜 보면, 또 나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 봐도, 절친 혹은 너 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살겠다 한 사람이 원수로 돌변하기는 순식간이다.
내가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배신은 측근의 특권이다. 측근이 아닌데 누구를 배신할 수는 없다.
물론 결별을 선언한 저들이 그것을 밟는 과정에서 원수로 돌변했는지 알 수는 없거니와,
아름다운 이별이 있었던가?
그 원인이 무엇이건, 상대를 탓하기에 여념이 없으리니, 그래야 내가 편하기 때문임은 인지상정이다.
저들이 사랑이 깊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 사랑의 깊이만큼 찢어지는 상대를 향한 분노 혹은 원한이 깊으리라 상상해 본다.
고유정이 갈갈이 찢어발긴 남자는 한때는 살을 부대낀 남편이었고
그 반대로 최근 법원 판결이 난 남자가 죽인 이는 전 부인이었다.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한 성혼식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린 저들이 찢어졌다.
그 찢어짐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 찢어짐의 근간 혹은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그 얄굿은 운명 출발선이 된 그 시점 그 장면을 찾아 음미하니, 참말로 대중스타는 더러바서 못해먹을 짓일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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