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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수미쌍관하는《순자荀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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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보는 선진先秦시대 문헌은 대체로 짜깁기라는 느낌이 강하거니와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전사傳寫 과정에서 수많은 착간錯簡, 예컨대 注가 본문으로 치고 올라간다거나 죽간竹簡의 탈루脫漏 현상 등에 말미암은 것이니, 그리하여 같은 문구가 다른 문헌 이곳저곳에서 산발하기도 한다.


《순자잡해荀子集解》



이런 현상은 선진 이후에도 여전하니, 해당 문헌의 저자에 대한 이론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에서 말미암는라.

그럼에도 실로 요상하게도 오직 《순자荀子》만큼은 저 방대한 현재의 모습이 오로지 수미首尾가 쌍관雙關하니, 이것이 도대체 어이된 일인이 이전부터 몹시도 궁금하다.

(201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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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잡해荀子集解》


이런 주옥 같은 글에 순천향대 중문학과 홍승직 옹이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옛날, 제자백가 수업시간에, 제자백가 중 최초로 작자 본인이 직접 저술한 것이 《순자》라고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구국의 지도자 영부인 이름과 같은 책이어서 본의 아니게 무쟈게 미움을 받았던 책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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