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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수정하지 못한 오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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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돈 받고 저작권 일체를 양도한 책은 애정이 상대적으로 적다.
못 먹어도 고.

흥하건 망하건, 내가 쓴 책은 내가 먹는다.

이것이 내 철칙이었지만, 풍찬노숙하다가 그만 목돈의 유혹에 빠져 덜커덩 저작권 일체를 넘기는 조건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부여군에서 원문 서비스를 한다 했으므로, 그래도 내 이름을 저자로 달고 나간 이상, 그에 대한 끝까지의 책임은 나한테도 있기 마련이다.

오프라인 책이야 이제 어찌할 수 없지만, 웹 서비스는 바로잡을 여지가 있으므로, 오류라든가 오타 등등은 발견하는 대로, 그를 통해 바로잡을 의무가 아직 나한테는 있다고 나는 본다.

하지만 그 열정이 못 먹어도 고인 다른 내 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틈나는 대로 그런 오류 분식들을 바로잡고자 했지만, 영 작업이 더디기만 하다.

마침 그 마지막 챕터를 읽다가 그런 곳 하나를 발견하고는 붉은 줄을 쳐 둔다.

표 참조라 했지만, 지금 보니 그 표가 없다.

(2017. 8. 26)


***


부여군 의뢰로 쓴 《부여 능산리고분 사지 지난 100년의 일기》라 저에서 잡은 오류들을 결국 게으름으로 바로잡지 못했다.

이후 현지 사정이 바뀐 데가 많으므로 그것들을 반영하고 구판을 개비한 새 책을 내가 따로 내려한다.

판형과 제목도 쏵 바꿀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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