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확실히 돈 받고 저작권 일체를 양도한 책은 애정이 상대적으로 적다.
못 먹어도 고.
흥하건 망하건, 내가 쓴 책은 내가 먹는다.
이것이 내 철칙이었지만, 풍찬노숙하다가 그만 목돈의 유혹에 빠져 덜커덩 저작권 일체를 넘기는 조건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아직 확인은 못했지만 부여군에서 원문 서비스를 한다 했으므로, 그래도 내 이름을 저자로 달고 나간 이상, 그에 대한 끝까지의 책임은 나한테도 있기 마련이다.
오프라인 책이야 이제 어찌할 수 없지만, 웹 서비스는 바로잡을 여지가 있으므로, 오류라든가 오타 등등은 발견하는 대로, 그를 통해 바로잡을 의무가 아직 나한테는 있다고 나는 본다.
하지만 그 열정이 못 먹어도 고인 다른 내 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틈나는 대로 그런 오류 분식들을 바로잡고자 했지만, 영 작업이 더디기만 하다.
마침 그 마지막 챕터를 읽다가 그런 곳 하나를 발견하고는 붉은 줄을 쳐 둔다.
표 참조라 했지만, 지금 보니 그 표가 없다.
(2017. 8. 26)
***
부여군 의뢰로 쓴 《부여 능산리고분 사지 지난 100년의 일기》라 저에서 잡은 오류들을 결국 게으름으로 바로잡지 못했다.
이후 현지 사정이 바뀐 데가 많으므로 그것들을 반영하고 구판을 개비한 새 책을 내가 따로 내려한다.
판형과 제목도 쏵 바꿀 작정이다.
반응형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문화재 ODA 사업의 시작(4) 누군가는 느닷없이 시작했어야 할 일 (0) | 2023.08.31 |
---|---|
한국 문화재 ODA 사업의 시작(3) 그 위대한 여정은 이렇게 출발했다 (1) | 2023.08.30 |
어떤 날 어떤 때[2] (0) | 2023.08.26 |
어떤 날 어떤 때 (0) | 2023.08.26 |
도봉서원 영국사 유물이 남긴 것들 (0) | 2023.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