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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는 덕과 명망이 높은 나라의 큰 어른을 이르는 말이다.
《맹자》 〈이루 상(離婁上)〉에
“백이(伯夷)와 태공(太公) 두 노인은 천하의 대로인데 문왕(文王)에게 돌아갔으니, 이는 천하의 아버지가 문왕에게 돌아간 것이다. 천하의 아버지가 돌아갔으니, 그 자제들이 문왕에게 돌아가지 않고 어디로 가겠는가.[二老者 天下之大老也 而歸之 是天下之父歸之也 天下之父歸之 其子焉往]”
라는 구절에서 나왔다.
조선에서 대로라고 불린 이가 있었으니 우암 송시열이었다. 여주 우암 사당이 대로사(大老祠)인 까닭이다.
이후 스스로 대로라고 불리려고 노력한 이가 있으니, 흥선대원군 이하응이다.
화양동서원의 콧방귀 소리가 운현궁까지 흔들었던 까닭에 서원훼철 때 아작을 냈다.
운현궁 사랑채가 노안당老安堂, 안채가 노락당老樂堂, 별당채가 이로당二老堂인 까닭이다.
대원군이 화양동서원에서 멍석말이 당했다는 야사는 사실무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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