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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함평 마산리 무덤 시유도기 파편들이며, 아래는 홍성 신금성 출토 시유도기다.
이건 풍납토성 경당지구 출토 시유도기다.
저 중에서 함평 것은 동신대박물관이 발굴한 함평 마산리 전방후원분 발굴품이다. 기억에 이건 묘실이 아니라 봉분인지 혹은 묘도쯤에서 발견됐을 것이다.
시유도기施釉陶器란 글자 그대로 유약을 표면에 인공으로 입힌 도기란 뜻이다.
시유도기가 풍납 몽촌 포천 자작리 홍성 신금성 등지로 한반도에선 주로 3~5세기 백제 유적 혹은 백제 영향이 짙은 곳에서 출토하고,
나아가 이 시대 한반도에선 인공 유약을 제조하는 기술이 없는 까닭에 전부 중국 특히 동진에서 수입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누차 지적했듯이 나는 그것이 수입이라는 학계 통설을 매우 의심한다.
그 이유는 하도 자주 되풀이했으니 략하거니와 실제 그 출토양상을 봐도 그걸 수입할 만한 근거가 전연 없다.
간단히 말해 저들이 취급된 양상을 보면 사치와는 전연 거리가 멀어 장독 취급한데 지나지 않는다.
수입의 제일 조건은
첫째 사치성이며
둘째 희귀성이며
셋째는 가격 경쟁력이다.
시유도기는 이 셋 중 어디에도 해당하지 아니한다.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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