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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시인이 죽으면 써끌도 죽는 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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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poets' society

교육이 지금과 같아서는 아니 된다는 도화선과도 같은 영화였다.

24시간 이내에 타계한 로빈 윌리암스가 열연했다.

교재 혹은 교재와 같은 구실을 하던 참고서를 찢어발기고 그것을 씹어먹는 장면이 인상적인 기억이 있다.

그가 이 장면에서 읽어준 시는 기억에 나질 않는다.

dead poets' society..이를 죽은 시인의 사회로 옮겼지만

예서 써사이어티는 우리식 학교 관념으로 치자면 써클이요 그 써클 이름이 데드 포우이츠이니, 정확히는 죽은 시인들이라는 이름의 교내 써클 정도로 옮길 수 있겠다.

물론 이 경우 써클은 콩글리시다.

(2014. 8. 13)


***


의도했는지는 모르나 저 영화는 제목이 대단한 오역이었다.

지금 같음 그냥 데드 포우이츠 서사이어티라 했으리라.

한데 죽은 시인의 사회라 옮겨놓은 뭔가 더 그럴 듯해 보였다.

당시는 전교조가 소수파로 주류에 탄압받던 시절이라 죽은 시인들이 전교조 교사와 동일시되는 시대였다.

그들이 그때는 옳았다.

그네가 내세운 모든 주의主義가 옳았다.

세상이 바뀌어 그들이 주인이 되고 권력이 되자 세상은 또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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