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문화 이모저모

식륜埴輪, 그 끝을 향해 달리는 메스리야마고분メスリ山古墳(1)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3. 20.
반응형

 

한국고고학도들이 동경국립박물관보다 많이, 그리고 자주 가는 데가 나라현립奈良県立 가시하라고고연구소橿原考古学研究所라는 데라, 나 역시 이짝을 훨씬 많이 다녔으니

왜 이 촌구석을 그리도 선호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한국에서 고고학으로 방귀께나 낀다는 사람은 한 번쯤 가야 하는 성지로 군림한다. 

이 연구소는 부속 박물관을 두고 있거니와, 나라현에서 발굴한 고고상품 중 쓸 만한 건 나라국립박물관보다는 이쪽을 가는 편이 좋기는 하다.

유물 관리시스템이 우리랑은 조금 달라 저짝에서는 발굴한 기관이 다 틀어쥔다. 우리가 박물관에 왜 줘? 딱 이거다.

죽쑤어 개주는 꼴을 적어도 일본국에서는 안 당한다. 

암튼 저 박물관을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위선 그 입구를 장식하는 무수한 하니와에 놀라고, 다음으로는 그 압도하는 크기들에 놀란다.

더구나 저런 것들을 일본국에서는, 더욱 정확히는 왜국 일본열도에서는 4~5세기에 만들었다는데? 

와? 우리가 일본을 잘못 봤나? 역사에서 배울 때는 이때 왜국은 원시미개라 우리가 각종 선진문문을 일방으로 전해줬다는데?

저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왜구로 약탈을 위해 한반도를 침략밖에 할 줄 몰랐다는데? 그 침탈이 한반도 선진문물을 말해주는 거라 했는데? 

그런 하니와 중에서도 맨 첫머리를 장식하는 것들이 바로 저들이라, 사람이 서 있지 않아 크기가 가늠이 힘들지만 성인 키보다도 훨씬 크다. 곁에다가 사람을 세워놔 볼까나?

 

 
이렇다. 저 엄청난 크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동시대 한반도에서도 저와 같은 덩치 무덤 장식물이 저 무렵에 등장하기도 한다.

다른 점이라면 저짝은 저걸 별도 장식물로 세웠지만 이짝에서는 아예 관뚜껑으로 썼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말이다. 

각설하고 저런 대따시 관뚜껑 장식물 식륜埴輪을 쓴 메스리야마고분メスリ山古墳[めすりやまこふん]은 어떤 데인가? 

여담이나 저 무덤은 이름만 보면 대뜸 메리야스가 생각나는 이 요상한 무덤은 나라현奈良県 중에서도 사쿠라가 인상적이라 해서인지 그런 사쿠라 나무를 우물 정자 모양으로 만든 도시 앵정시桜井市 고전高田이라는 데 소재하는 고대 일본 고분시대 특유한 묘제墓制인 전형하는 전방후원분前方後円墳이라,

이 무덤이 중요하다 해서 일본에서는 우리네 사적에 해당하는 국사적国史跡으로 지정해 놨고 그곳 출토품 일괄은 국중요문화재国重要文化財로 역시 지정해 놓았다. (계속)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