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당시의 세계관을 볼 수 있는 세계지도 그림인 ‘곤여만국전도’를 실학박물관에서 자세히 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박물관 전시실이 아닌 뮤지엄샵에서 말이죠!!
‘곤여만국전도’에 저렇게 귀여운 상상속 동물들이 있었다니요? 또 저만 몰랐었나요?!
뮤지엄샵에서 문화상품을 보고, 거꾸로 유물을 다시 찾아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도 유물을 다시 볼 수 있군요.
‘상품에 그려진 이 귀여운 동물은 뭐지?’
‘아? 곤여만국전도에 그려진 상상속 동물이구나!’
‘오! 유물에서 이런 모습들을 따왔구나!’
외에도 실학박물관에는 ‘곤여만국전도’를 모티브한 문화상품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실학박물관 뮤지엄샵에는 위에 소개해 드린 상품 외에도 자체에서(직원 말로는 경기문화재단 지원팀 에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기획하고 개발한 문화상품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상품에 박물관의 성격을 잘 녹일까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박물관에서 이렇게 재밌는 활동을 하니, 저도 생각을 마구 보태고 싶어졌습니다.
외에도 ‘곤여만국전도’ 유물로 또 어떤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도 반짝이는 재밌는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실학박물관에 가신다면 전시 보시고, 뮤지엄샵도 꼭 둘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뮤지엄에서 실학박물관 ‘신곤여만국전도’ 소장품 이미지를 찾을 수 없어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곤여만국전도팔폭병풍(坤輿萬國全圖八幅屛風)’ 을 올립니다.
소장품 설명은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1602년 북경에 머물던 선교사 마태오리치 (Matteo Ricci, 1552-1610)는 서양 지리학에 기반하여 목판본 <곤여만국전도>를 제작했다. 이 세계 지도는 1603년 명(明)에 다녀온 이광정(李光庭), 권희(權憘)에 의해 조선에 유입되었다.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곤여만국전도>는 목판본을 모본으로 하여 1708년 관상감정(觀象監正) 이국화(李國華), 유우창(柳遇昌)의 지휘로 화가 김진여(金振汝)가 제작하였다고 전한다. 이때 아담 샬(Adam Schall von Bell, 중국명 湯若望)이 만들었던 별자리 지도 <적도남북총성도(赤道南北總星圖)>도 함께 모사했다고 한다.
<곤여만국전도>의 여덟 폭 중 제 1폭에는 마태오리치의 서문이, 마지막 폭에는 영관상감사(領觀象監事) 최석정 (崔碩鼎) 의 ‘서양건상곤여이병총서(西洋乾象坤與二屛總書)’가 적혀 있어 제작 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
2폭에서 6폭에 걸쳐 5대주를 나타낸 타원형의 세계 지도가 그려져 있다. 네 귀퉁이에는 구중천설, 천지의도, 일월식도 및 북반구와 남반구의 모습 등 당시의 천문 지식을 도해하였다.
실학박물관 홈페이지
https://silhak.ggcf.kr/
'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종사에서 내려다 보는 양평 두물머리 (0) | 2021.07.28 |
---|---|
양평 두물머리에서 만나는 실학박물관 (0) | 2021.07.28 |
박물관의 '문화민주화', '문화민주주의' (0) | 2021.07.27 |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다시 보고 싶은 홍보 영상 (0) | 2021.07.21 |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수중발굴 가상현실체험 (0) | 2021.07.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