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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실학박물관에서 만나는 곤여만국전도 상상 속 동물들

by 여송은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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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곤여만국전도’ 실학박물관 전시 모습 / 1708년 조선 왕실에서 제작한 회화식 세계지도인 ‘곤여만국전도’를 실학박물관에서 2011년 원형크기로 새롭게 복원한 것이다.


조선후기 당시의 세계관을 볼 수 있는 세계지도 그림인 ‘곤여만국전도’를 실학박물관에서 자세히 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박물관 전시실이 아닌 뮤지엄샵에서 말이죠!!

‘곤여만국전도’가 그려진 여권케이스 / 실학박물관 뮤지엄샵 상품

‘곤여만국전도’가 그려진 여권케이스 뒷면 / 지도 속 상상의 동물들이 그려져 있다.


‘곤여만국전도’에 저렇게 귀여운 상상속 동물들이 있었다니요? 또 저만 몰랐었나요?!
뮤지엄샵에서 문화상품을 보고, 거꾸로 유물을 다시 찾아 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도 유물을 다시 볼 수 있군요.

‘상품에 그려진 이 귀여운 동물은 뭐지?’
‘아? 곤여만국전도에 그려진 상상속 동물이구나!’
‘오! 유물에서 이런 모습들을 따왔구나!’

외에도 실학박물관에는 ‘곤여만국전도’를 모티브한 문화상품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곤여만국전도’ 상상 속 동물 핀베찌 / 두번째 줄 공룡같이 생긴 핀베찌



상상 속 동물 살걸… 아냐 혼천의도 좋아.

일시 품절이라는 ‘곤여만국전도’ 마우스 패드 (큰 버전)

그러고 보니 나도 있다!! ‘곤여만국전도’ 마우스 패드(작은 버전) / 경기문화재단 지인의 선물!!


실학박물관 뮤지엄샵에는 위에 소개해 드린 상품 외에도 자체에서(직원 말로는 경기문화재단 지원팀 에서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기획하고 개발한 문화상품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상품에 박물관의 성격을 잘 녹일까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박물관에서 이렇게 재밌는 활동을 하니, 저도 생각을 마구 보태고 싶어졌습니다.
외에도 ‘곤여만국전도’ 유물로 또 어떤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도 반짝이는 재밌는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실학박물관에 가신다면 전시 보시고, 뮤지엄샵도 꼭 둘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뮤지엄에서 실학박물관 ‘신곤여만국전도’ 소장품 이미지를 찾을 수 없어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곤여만국전도팔폭병풍(坤輿萬國全圖八幅屛風)’ 을 올립니다.
소장품 설명은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곤여만국전도팔폭병풍’ 서울대학교박물관 / 보물 제849호


1602년 북경에 머물던 선교사 마태오리치 (Matteo Ricci, 1552-1610)는 서양 지리학에 기반하여 목판본 <곤여만국전도>를 제작했다. 이 세계 지도는 1603년 명(明)에 다녀온 이광정(李光庭), 권희(權憘)에 의해 조선에 유입되었다.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곤여만국전도>는 목판본을 모본으로 하여 1708년 관상감정(觀象監正) 이국화(李國華), 유우창(柳遇昌)의 지휘로 화가 김진여(金振汝)가 제작하였다고 전한다. 이때 아담 샬(Adam Schall von Bell, 중국명 湯若望)이 만들었던 별자리 지도 <적도남북총성도(赤道南北總星圖)>도 함께 모사했다고 한다.

그림을 확대하니 보이는 상상속 동물들


<곤여만국전도>의 여덟 폭 중 제 1폭에는 마태오리치의 서문이, 마지막 폭에는 영관상감사(領觀象監事) 최석정 (崔碩鼎) 의 ‘서양건상곤여이병총서(西洋乾象坤與二屛總書)’가 적혀 있어 제작 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

2폭에서 6폭에 걸쳐 5대주를 나타낸 타원형의 세계 지도가 그려져 있다. 네 귀퉁이에는 구중천설, 천지의도, 일월식도 및 북반구와 남반구의 모습 등 당시의 천문 지식을 도해하였다.

오리 또는 공룡처럼 생겼는데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저 상상속 동물은 자세히 보면 머리에 혹이 두 개 달려 있다.



실학박물관 홈페이지
https://silhak.ggcf.kr/

실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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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hak.ggc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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