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지른 총리 총대 매고 대타 사임한 이태리 총리 보좌관

멜로니 伊총리 속인 장난전화 못 걸러낸 외교 보좌관 사임
2023-11-04 05:27
멜로니 총리, 전쟁 피로감 발언 "새로운 것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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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伊총리 속인 장난전화 못 걸러낸 외교 보좌관 사임 | 연합뉴스

우리가 무슨 이태리 정치인에 관심이 가겠는가? 저짝이라면 모솔리니와 베를루스코니 정도밖에 기억에 없다.

따라서 저 보도에 첨부한 사진을 보고선 언뜻 오른쪽 영감이 총리, 그 왼편 비교적 젊어뵈는 여성이 보좌관 아닌가 싶었지만 실상은 정반대라

내친 김에 러시아 유튜버들에 개망신 당했다는 조르자 멜로니 Giorgia Meloni 라는 사람을 좀 검색해봐다.

좀 미모가 있는 저 친구 1977년 1월 15일 생이라 하니 올게 마흔 여섯, 본인이야 완숙 원숙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젊다.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라는데 기레기다.

파시스트로 보이나?

이탈리아 제60대 총리로 재직 중인 그가 속한 정당은 이름이 Fratelli d'Italia, 약칭 FdI 라 하니 이태리어 몰라도 피 냄새 진동이라 Fratelli 이 단어가 친인척과 관련한 말임은 쉽사리 긴파한다.

영어로 옮길 때는 Brothers of Italy라 이탈리아의형제들, 간단히 우리가 넘이가를 표방하니 그 정치지향이 격렬한 민족주의 우파에 가 있음을 보니 한국에 비기면 우리 민족끼리라, 국힘과는 거리가 멀다.

내각 책임제인 이태리에서 2022 총선 결과 다수당이 됨으로써 권력을 장악했다.

제4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이미 청년부 장관을 지낸 파시시트다.

속이려 들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그럴 듯한 신분으로 세탁해 그럴듯한 말로 총리님과 이런저런 일로 통화를 하고 싶다는데 당해낼 재간이 있겠는가?

열 명이 도둑 한 놈 막지 못한다는 말 동서고금을 통용하는 진리다.

참지 못하고 마구 지껄여 사고친 이는 저 친구지만 전화 한 통 잘못 바꿔준 죄로 보좌관이 똥바가지 뒤집어썼다.

뭐 말이 좋아 사임이지 희생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