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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아베가 한국을 홍어X으로 보니, 호날두도 한국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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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달구며 머리만 만지는 호날두. 연합DB



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에 사과…위약금 청구할 듯(종합)

송고시간 | 2019-07-27 10:46

연맹은 주최사에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 요구…계약서 확인

'계약 위반' 따른 위약금 청구 불가피…주최사 대응에 관심


뭐 사방이 한국을 홍어X으로 보기 시작했나 보다. 아베가 테이프를 끊더니, 러시아와 중국까지 꼴뚜기전 망둥이꼴로 날뗘대고, 그런가 싶더니 유벤투스와 호날두까지 지랄 풍년춤이다. 


꼭 계약이 아니라 해도, 구름처럼 몰린 관중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한 명 스타를 보기 위함임을 유벤투스와 호날두 자신이 모를 리 없다. 그의 노쇼no show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사전에 공지되어야 한다. 


경기장 떠나는 벤치워머 호날두. 연합DB



물론 이럴 때 보면 대개 중간에 낀 업체에 문제가 적지 않거니와, 이 경우에도 그런지 아니한지는 내가 알 수가 없다. 저 보도를 보면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 사태 때 전례가 있어 축구협회에서 무지 신경 썼다고는 하니, 뭐 말로야 소송을 내네 어쩌네 저쩌네 하지만, 이번 건과 같은 사안이 그리 간단치는 않을 것이고, 더구나 엄청난 시간을 소요할 것이니, 이래저래 씁쓸하기만 하다. 


나는 그 어떤 타이틀도 걸리지 않은 저런 쇼를 좋아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친선용 쇼인데, 말이 친선이지, 유벤투스 같은 명성 있는 유럽 축구 클럽은 그것이 곧 돈벌이 수단임은 말할 나위가 없으니, 그래도 그런 돈벌이를 하려면, 그에 걸맞는 경기력 혹은 쇼는 보여주어야 하는 법이어늘, 호날두 빠진 친선경기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저들은 세계를 움직일 때 전세기를 이용하며, 이번에도 역시 그러했다. 그 전세기 운항에 따른 제반 비용까지도 혹 축구협회가 부담키로 하지 않았나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야 저들이 미쳤다고 이 머나먼 곳까지 오겠는가?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중 하나다. 근 10년은 이탈리아 축구 독패를 구가한다. 이태리 북부 공업지대 토리노리를 프랜차이즈 시티로 삼은 유벤투스는 침체 일로이던 이탈리아 축구의 희망이기도 하다. 이태리 축구는 아다시피 양 밀란 구단, 그러니깐 인테르밀란과 AC밀란이 유럽 축구를 호령하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승부조작 같은 사태까지 겹치면서 나락을 거듭하다가 이제 계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으니, 그런 부활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유벤투스다. 


나가요 이태리로. 연합DB



이탈리아 축구는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하는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를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가던 시점이 나락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나락한 이태리 축구가 마침내 유벤투스를 통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그에 더해 이제는 나이가 들대로 들고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호날두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옮긴 사건은 비록 그 자신의 기량 하락 혹은 정점 내리막을 고려한다 해도, 같은 세리아A 다른 명문 나폴리 감독 안첼로티가 얘기했듯이 이탈리아 축구 그 자체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었다. 


각설하고 그런 유벤투스와 그런 호날두가 한국을 홍어X으로 만들었다. 


뭐 기다려보이...연합DB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 생활을 청산하고 이번 시즌 새로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저 보도에 의하면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밝히기를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 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고 하거니와, 나는 꼭 이것이 아니라 해도, 호날두가 뛰지 않은 배경에는 저와 같은 부상 혹은 부상 우려 사태가 있었다고 보고 싶다. 컨디션이 정상이었다면, 정 아니되면 후반 5분만이라도 뛰게 했을 테니 말이다. 


한데 이상한 점은 계속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가 보인 행태다. 저 보도를 보면 '호날두의 45분 이상 의무 출전 규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구단 마케팅 관계자가 사리 감독 말을 막고서는 "호날두에 대해선 말을 다 했다"고 답변한 뒤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황급히 기자회견을 마쳤다는 것이니, 혹 분란이 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감독이 남길까봐 구단 관계자가 적극 개입해서 훼방한 것이다. 


사리 감독...이 친구도 보니 유벤투스 구단 내부에서 발언권이 거의 없다. 꼭두각시다. 퍼거슨 감독이나 벵거 감독한테 기자회견 중 다른 구단 관계자가 말을 끊는 일이 일이 일어날 수는 없다. 연합DB



뭐가 어찌되었는지 그 곡절이야 알 수는 없겠지만, 이래저래 가뜩이나 씨불 기분 나빠죽겠는데, X도 아닌 유벤투스한테까지 이리 당해야 하나 하는 심사가 뒤틀림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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