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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약밥이 뜸들인 밥이 나오기 전 밥의 원형

by 초야잠필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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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밥은 아직도 레시피가 

밥을 쪄낸 다음 잣 밤 대추를 섞어서 한 번 더 쪄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물론 그 중간 단계에 기름 단 것 등을 섞는다. 그러니까 약밥은 달다. 

약밥은 필자가 보기엔 쇠솥이 나와서 밥짓는 작업의 혁명-. 뜸들이기가 나오기 전에 

밥을 쪄 먹던 시대의 레시피가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물론 그 시대에는 단 것은 섞지 않았을 것이다. 

곡식만 쪄내어 먹었을 수도 있고, 

지금 약밥처럼 잣 밤 대추 등을 넣어 한번 더 쪄내어 잡곡밥처럼 먹었을 수도 있겠다. 

달지 않고 끈적하지 않은 약밥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필자가 보기엔 그것이야 말로 솥으로 쌀을 끓인 다음 뜸들이기가 나오기 이전, 

한국인들이 먹던 밥의 원형이 아니겠나. 
 

지금 약밥은 색을 넣어서 저런 색이다. 달지 않고 색도 넣지 않아 끈적하지 않은 약밥. 그것이 원래 먹던 한국인의 "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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