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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야다.
가야는 주변의 신라, 백제, 왜보다 "고대국가의 건설"이 늦었기 때문에 망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가야는 왜 통일국가 수립에 실패했는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가야는 신라, 백제, 왜 처럼 고대국가로 가는 길 어딘가쯤에 있었던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이들은 이와는 전혀 별개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 가야의 통치자들은 신라나 백제 같은 시스템으로 갈 생각이 있기는 했던 것일까?
그리스의 폴리스를 연상시키는 이 소국들의 연합은
고대 그리스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해석하면 왜 안되는 것일까?
김해의 금관가야나 고령의 대가야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의 아테네나 스파르타처럼 이해하면 왜 안 되는것인가,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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