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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연변장성의 성격

by 초야잠필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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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연구소 임찬경 선생 글이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어 여기에 옮겨 둡니다.

dn_038_0050.pdf
2.97MB



"위에서 연변장성의 건축 주체와 연대에 대한 학계의 여러 쟁점을 槪觀해 보았다.

연변장성에 대한 명확한 문헌기록을 아직 찾지 못했고, 장성에 대한 발굴조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므로, 장성의 건축 주체와 연대의 批正은 앞으로 더 진전된 조사와 연구를 기대해야 할 상황이다.

단지 1980년대 초부터 진행되어 온 연변 현지의 기존 조사 자료와 연구 성과들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연변장성이 고구려 시기에 이 지역 토착세력인 북옥저에 의해 그 북쪽 정치세력인 읍루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다고 볼 蓋然性이 높다.

물론 이 경우에 군사적 목적으로 조성된 장성은 고구려 이후 시기에 이 지역에 존재했던 발해와 東夏國 및 女眞 혹은 고려에서 계속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관점은 고구려의 북옥저 經略에 대한 『三國史記』 기록, 55) 읍루의 침략과 그에 대한 북옥저의 대응을 전하는 『三
國志』 기록과도 부합한다. 56)

또한 團結文化를 기반으로 한 북옥저와 그 북쪽에 이웃한 挹婁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 자료와도 들어맞는다." (본문에서)


6세기 동아시아 형세도. 일본 위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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