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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오보와 가짜뉴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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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다르다. 목적성이 개입하느냐 아니냐가 둘을 가르는 절대 준거다.

오보는 목적성이 없다. 여러 이유로 오보가 발생하며, 이 오보는 기자에겐 숙명과도 같아 글쓰기에 비유하면 오타다.
오타는 내고 싶어 내는 것이 아니다.

가짜뉴스는 자신이 노리는 목적 아래 팩트를 조작한다.

그렇다면 오늘 하루죙일 달군 윤석열의 김학의 별장 출입이라는 모 언론보도는 오보인가 가짜뉴스인가?

돌아가는 꼴 보니 오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보도를 접하고 그 보도를 읽어보니, 이 기사는 기사로서는 모름지기 갖추어야 하는 요건을 모조리 결여했다.

제정신이라면 이런 팩트로는 이런 보도 못한다.

 



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 언론이 이리 보도했는지 나는 도통 감조차 잡히지 않더라.

이런 식의 취재는 제정신인 부장, 제정신인 편집국장이면 단칼에 킬이다.

나 같으면 이런 기사 올리면 두 말 없이 던져버린다.

모든 가짜뉴스는 오보다.
하지만 모든 오보가 가짜뉴스는 아니다.

이 기사는 오보다.
다만 이 오보가 가짜뉴스인지는 판단을 유보한다.

(2019. 10. 11)

 

***

저에서 언급한 사례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사가 오보라고 결국은 사과문을 게재하는 일로 발전했다. 

 

한겨레 윤석열 김학의 별장 보도는 오보인가 가짜뉴스인가?

 

 

한겨레 윤석열 김학의 별장 보도는 오보인가 가짜뉴스인가?

팩트에 기반하지 않는 언론보도를 두고 흔히 오보와 가짜뉴스라는 말이 남용되거니와, 이 둘은 목적성에 따라 현격히 다르다는 점은 나는 여러 번 지적했다. 다시 말해 목적성이 개입하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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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오보와 가짜뉴스는 명백히 다르다.  하지만 경계가 모호한 일이 의외로 많다.  나아가 이 둘을 혼동하는 일도 어처구니없이 많다.  결론은 뭐냐? 지가 듣고 싶은 뉴스만 진실로 믿는 까닭이다. 이 믿음에서 가짜뉴스가 태동한다. 

 

둘은 명백히 다른 데도 그 구별조차 못하는 이가 넘쳐난다. 더 어처구니 없는 일은 그런 혼동을 빚는 사람 대다수가 평소에는 멀쩡하기 짝이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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